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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좀 해주세요 제발"...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당시 119 신고 녹취록 공개됐다

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당시 실종자 가족들이 소방서에 신고한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인사이트포항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 / 뉴스1


지하주차장 참사 당시 가족들의 119 신고 전화 녹취록 공개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불어닥치면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참수 전에 차를 빼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던 주민 9명 중 7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지하 주차장에서 물이 차올랐을 때 주민들이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소방서에 신고한 통화 내역이 공개됐다.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는 제발 찾아달라는 가족들의 절절한 마음이 담겨 더욱 안타까움을 산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남편이 차를 빼러 갔는데 못 나온다...어떻게 좀 해 주세요 제발" 아내의 애타는 신고 전화


지난 8일 JTBC 뉴스룸은 침수 당시 가족들이 소방서에 신고한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오전 7시 41분 소방서에 급박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남편이 차를 빼러 갔는데 못 나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자는 "남편이 차를 빼러 갔는데 못 나오고 있다"고도 말했다. 


갇혀 있냐는 소방관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하며 "전화 한 통도 연결이 안 된다"라고 했다. "어떻게 좀 해 주세요. 제발"이라고 말하며 통화를 마쳤다.


인사이트뉴스1


참사가 일어난 지하 주차장에서 오전 6시 45분 이후 빠져나온 차는 없었다. 이미 주차장엔 물이 가득 들어차 있을 시간이었다.


실종신고 전화는 이후 계속 소방서로 걸려 왔다. 8시 5분엔 "우리 애기가 차를 빼러 갔는지 돌아오지 않는다"는 전화가 걸려 왔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동생이 연락 되지 않는다며 독도에서 신고한 형


9시 11분엔 포항과 250km 떨어진 곳에서 "동생 연락이 안 된다"는 전화가 걸려 오기도 했다. 독도경비대원으로 근무하는 형은 동생이 주차장으로 들어가자마자 물이 바로 찼다고 다급하게 알렸다.


물이 차오르자 동생은 형에게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었고 형은 다급하게 동생을 찾아달라고 신고를 한 것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구조대원을 애타게 찾는 전화에는, '출동 건수가 많아 시간이 걸린다'는 답이 돌아오기도 했다.


11시 3분엔 구조대원이 왔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배수차량을 얼른 보내달라는 전화가 걸려 오기도 했다.


결국 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7명이 숨졌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