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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위반했네? 과태료 내세요" 추석에 고향가는 운전자들이 딱 걸리는 '이 상황'

오늘(8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추석 귀성길이 시작된 가운데 귀성객들의 교통 법규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인사이트8일 경기도 시흥시 서해안고속도로 조남JC인근이 귀성길 차량 / 뉴스1


추석 연휴 교통 법규 위반 집중 단속합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늘(8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추석 귀성길이 시작된다. 연휴가 짧아 교통은 더욱더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귀성·귀경길 운전자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건 교통 법규다. 과태료도 과태료지만 교통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교통 법규를 꼭 준수해야 한다. 


실제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9~2021년 추석 연휴 당시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된 추석 이틀 전 일평균 사고 건수는 699건, 사상자 수는 1029명이었다. 


인사이트암행순찰차에 단속된 교통 법규 위반 차량 / 뉴스1


귀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 이틀 뒤의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는 492건, 782건으로 각각 1.4배, 1.3배 더 높았다. 


교통사고 가해 운전자의 법규 위반 현황을 살펴본 결과 안전 운전 불이행이 4237건, 신호위반이 858건, 안전거리 미확보가 715건, 교차로 운행 방법 위반이 424건이었다. 


경찰은 교통량이 집중되는 죽전휴게소 등 21개소에 감시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50대와 암행순찰차 등을 통해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어느 때보다 교통 법규 준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명절에 어기기 쉬운 교통 법규


1. 버스전용차로 위반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체가 심한 추석 연휴 기간, 좀 더 빨리 가기 위해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버스 전용 차량은 13인승 이상의 승용차에서 6인 이상이 승차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명절 때는 실수로 진입했다가 차량 정체 등을 이유로 차선 변경하지 못하고 있다가 단속되는 경우가 많아 처음부터 진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위반할 경우 과태료는 승용차 5만원, 승합차 6만원이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 기간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 반포IC~양재IC 버스전용차로의 단속시간을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로 연장할 방침이다. 


2. 고속도로 갓길 주행


인사이트2019년 갓길로 넘어온 승용차에 파손된 경찰차 /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고속도로 갓길은 차량 고장 등의 상황으로 긴급 정차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그 외에 화재·사고·응급환자 발생 등으로 출동하는 긴급차와 고속도로 유지보수차량, 경찰의 신호와 지시에 따르는 경우에 통행 가능하다.


이외의 상황에서 주행할 경우 벌점 30점과 과태료가 부과된다. 승요차는 6만원, 승합차는 7만원이다. 


특히 최근에는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니 갓길 통행은 꼭 허용된 상황에서만 해야 한다. 

 

3. 지정차로 위반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버스 전용도로 이외에도 고속도로의 차선은 지정차로제에 의해 운행된다. 고속도로의 경우 1차선은 추월 차로, 2차선은 왼쪽 차로로 구분한다. 이어 3, 4차로는 오른쪽 차로로 부른다. 


추월차로는 앞지르기를 위한 차로이기 때문에 앞지르기 이후에는 왼쪽 차로(주행차로)로 복귀해야 한다. 화물차 및 대형승합 특수자동차는 편도 3차로 이상 고속도로에서 1차로 진입이 금지돼 있다. 


단 정체 등의 사유로 평균 이동 속도가 시속 80km 이하로 떨어지면 추월 차로에서 주행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4. 교차로 좌회전 다른 차로 침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1 '뉴스광장'


교차로는 여러 방향에서 차량이 들어오는 곳이다. 신호에 맞춰 움직이고 차선을 준수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일부 운전자는 교차로 진행 시 바닥에 그려진 유도선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교차로 좌회전 도중 다른 차로를 침범하는 경우 진로변경방법 위반으로 범칙금 3만원, 벌점 10점이 부과될 수 있다. 


좌회전 도중 차선을 넘어가서 사고가 나는 경우 원인 제공을 한 것으로 간주돼 과실이 100%가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주변 상황을 살피고 올바른 방향에 맞춰 이동해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즐거운 명절은 안전 운전에서


출발 전 차량을 미리 점검하는 것 또한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위한 준수 사항이다. 


냉각수, 안전오일, 브레이크오일, 공기압 등을 미리 점검하고, 고장 및 사고 상황을 대비해 비상삼각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운전 중에는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졸음 예방을 위해 적절한 환기와 휴식이 필요하며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10~20분 토막잠을 자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