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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아들 살쪘다고 엄마가 강제로 시킨 '이 운동'...5분만에 아들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방학 동안 내내 게임만 하다 살이 찐 아들에게 강제로 운동을 시켰다가 병원에 실려가게 만든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방학 동안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만 하는 아이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방학이 되면 부모들의 고민은 더욱 늘어난다.


등교를 하지 않아 여유로운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게임 등에 더욱 몰두하기 때문이다.


최근 아들을 둔 중국의 한 엄마는 방학 중 게임만 하다 살이 찐 아들에게 운동을 시켰다가 크게 후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살 빼라고 시킨 줄넘기에 아들 '픽' 쓰러져


지난 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 신츄데일리(星洲日报)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난퉁시의 13살 소년 리우난은 운동을 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리우는 여름방학 내내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밤늦게까지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늦잠을 자는 생활을 해왔다.


결국 이런 생활은 모두 무거운 살이 돼 소년에게 돌아왔다.


방학 동안 살이 많이 찐 리우의 모습에 놀란 엄마는 개학이 다가오자 강제로 운동을 시키기에 이르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 당일도 리우는 엄마의 강요에 줄넘기를 했다. 


그런데 줄넘기를 시작한 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리우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리우의 엄마는 아들이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상한 낌새에 리우에게 다가간 엄마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리우는 입이 비뚤어지고 눈이 반쯤 감긴 상태였으며 몸의 절반을 움직이지 못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깨달은 엄마는 급히 아들을 병원에 데려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줄넘기 5분에 급성 뇌경색...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자책했다


검사 결과 리우는 급성 뇌경색을 진단받았다.


구토와 의식 장애 증상까지 나타난 리우는 결국 수술을 받았다.


리우의 엄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건강하길 바랐을 뿐이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너무 후회된다"라며 자책했다.


그녀는 40시간 동안 잠도 자지 않고 아들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리우는 많이 회복해 침대에서 일어나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으며 또렷하게 말도 할 수 있는 상태다.


한편 급성뇌경색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혀 혈류 공급이 감소해 뇌 조직이 괴사하게 되는 질환으로 반신불수, 시야 장애, 언어 장애, 어지럼증,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