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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친구 결혼식 vs 아들 체육대회... 날짜 겹쳤는데 어디 갈까요?"

한 아버지가 20년지기 절친의 결혼식과 아들의 생애 첫 체육대회를 두고 난제에 빠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20년 지기' 절친과 아들의 '생애 첫 체육대회'를 두고 고민에 빠진 아버지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같은 날 같은 시간 20년 지기 절친의 결혼식과 아들의 유치원 체육대회가 겹친다면 어떻게 할 것 같은가.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치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버지 A씨가 해당 난제로 고심을 겪고 있다며 사연을 게재했다.


이날 A씨는 "지금 선택 장애가 왔다. 좀 도와주시라"며 20년 친구 결혼식과 아들 유치원 가족 동반 체육대회가 겹쳤다는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절대 같이 갈 수 없는 상황...A씨 "어느 걸 선택해야 하는가"


A씨는 "같이 갈 수는 절대 없는 상황이다. 어느 하나만 가야 한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중 친구의 경우 고등학교 친구로 A씨에게 청첩장을 주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다녀왔다고 한다.


또 아들 유치원 체육대회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가족 동반 행사다 보니 아이들 부모님 상당수가 참석할 것 같아 난감함을 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 "친구 결혼식이 우선" vs "아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수도"


A씨는 "어느 하나 안 가면 아들이든 친구든 서운해할 것 같다"며 글을 마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대부분은 친구 결혼식에 가는 것을 추천했다. 이들은 "아들 체육대회는 또 하지만 친구의 결혼식은 (그렇지 않다)", "친구 결혼식 가고 기우제 지내라", "20년 친구면 아들도 이해해 줄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친구에겐 수십·수백명의 하객 중 하나. 아이에겐 단 한 명의 아빠다", "혼자만 부모님 안 온 거 알면 평생 기억에 남을 거다", "무엇이든 자기 가족이 우선이다" 등 체육대회 갈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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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 아들과 결혼식 후 놀이공원 추천해 누리꾼들로부터 '호평 일색'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아들이랑 운동회 땡땡이치고 결혼식 같이 간 다음 놀이공원을 가겠다"고 말해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지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올해 초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MZ세대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적령기'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가장 적당한 결혼적령기는 평균 33.54세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33.61세, 여성이 33.47세였으며 20대는 32.54세를, 30대는 34.54세를 선호했다. 특히 소득이 더 높을수록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평균 적령기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