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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할 때 '시그니엘·샤넬·다이아' 기본 아닌가요?"...남자의 결혼 조건 글에 현실 남녀의 반응

청혼 조건으로 '시그니엘+샤넬백+다이아 반지'가 필수 조건이라는 발언이 나타나 누리꾼들이 반발심을 보였다.

인사이트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예비신랑 필수 조건으로 '시그니엘+샤넬백+다이아 1캐럿 반지'...직장인들 반발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청혼을 앞둔 예비신랑이 준비해야 할 조건으로 '시그니엘 호텔+샤넬백+다이아 반지'가 요구돼 많은 직장인들이 반발심을 보였다.


지난 3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진짜 요즘 프로포즈 기본이 '샤넬백+고급호텔'임?"라는 제목으로 여성 직장인 A씨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남동생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다. A씨는 그런 남동생이 청혼을 하기 위해 시그니엘 호텔 예약한 뒤 샤넬백 오픈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잠실 롯데월드 타워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 직장인 A씨, 남동생이 이 같은 사례를 겪자 황당함 호소


특히 이 모든 건 남동생의 여자친구가 부탁한 것이라고 한다. 여자친구는 남동생에게 "인생에 한 번뿐인 순간"이라며 "이런 프러포즈를 꼭 받고 싶다"고 전했다.


A씨는 남동생이 부모님 손을 한참 벌려 결혼하면서 청혼을 위해 큰돈을 사용하자 황당함을 느꼈다. 하지만 남동생은 이를 두고도 "요즘 그게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남동생의 여자친구와 만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여자친구는 A씨에게 건조기나 세탁기 같은 것을 바라는 듯 자신에게 "기대할게요 언니"라는 말을 내뱉어 불쾌감을 느꼈다.


인사이트블라인드


A씨 "결혼식 보이콧하고 싶은 심정"...한 직장인 "샤넬+호텔+프러포즈링 국룰" 발언


A씨는 끝으로 "남동생이 오픈런 하고 있는 가방 살 돈으로 가전제품 3개는 더 사겠다"며 "결혼식을 보이콧하고 싶은 심정까지 든다"고 글을 마쳤다.


A씨의 글이 화제를 모으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직장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들 대부분은 남동생 커플에 대해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중 한 직장인이 "'샤넬+호텔+1캐럿프러포즈링' 이렇게 국룰이다"고 말하면서 온라인상은 한바탕 또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샤넬 / gettyimagesBank


온라인 발칵 뒤집혀...누리꾼들 "어느 나라 국룰이냐" 비판 가해


다 합쳐서 족히 8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두고 결혼할 때 신랑 측이 당연히 해야 하는 문화처럼 소개해 황당함을 느낀 것이다.


누리꾼들은 "어느 나라 국룰이냐", "국룰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이상한 사람들 요즘 너무 많아졌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통계 작성 이례 처음으로 20만명 이하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9만 3000건으로 인구 1000명당 조혼인율은 3.8건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m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