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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갇혀 죽은 3살 딸...마지막까지 꼭 쥔 '이 물건' 보고 엄마는 오열했다

유치원 버스에 방치된 3살 소녀가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ANNnewsCH


아침 일찍 유치원 보낸 3살 딸...오후 2시 주검으로 발견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유치원 버스에 방치된 3살 소녀가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가 마지막까지 손에 '이 물건'을 꼭 쥐고 있었다는 사실에 사건 현장은 눈물 바다가 됐다.


지난 7일 일본 ANN방송은 이틀 전인 5일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마키노하라(牧之原)시에서 A(3) 양이 차량에 갇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ANNnewsCH


보도에 따르면 A양은 사고 당일 5명의 아이들과 함께 유치원 버스에 탔다.


유치원에 도착하자 해당 버스 담당 인솔 교사(73)는 한 아이를 버스에서 직접 내려준 뒤 나머지 아이들에게 스스로 내리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A양이 내렸는지 확인하지 않고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A양은 운전석 뒤쪽 두 번째 줄에 앉아 있었다.


인사이트日テレNEWS


최고 기온 섭씨 30.5도...차량 내부 더 높았을 것


A양은 결국 5시간 뒤 오후 2시 15분께 버스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날 시즈오카현의 최고 기온은 섭씨 30.5도로, 차량 내부 온도는 이보다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무더위에 주차해 놓은 차량 내 온도는 최고 70도 가까이 치솟는다고 한다.


인사이트ANNnewsCH


NHK는 "A양이 갖고 있던 물통이 비어 있는 것으로 볼 때 경찰은 버스 안의 온도가 오르자 A양이 갖고 있던 물을 전부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평소 버스를 운전했던 기사가 급하게 휴가를 가 유치원 이사장이 직접 버스를 운행했다고 한다.


또한 인솔 교사는 임시 파견 직원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ANNnewsCH


어린이 차량 내 열사병 사망 사고 세계 곳곳에서 빈번


특히 유치원 측은 버스를 탄 A양이 등원 후 보이지 않았음에도 부모에게 결석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등 유치원 과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20일 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고로 7살 아이가 사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차에 갇혀있던 동안 온 힘을 다해 도움을 요청했었는지 온 몸에 상처와 타박상이 있었다. 


인사이트태국 어린이 열사병 사건 현장 / ch3plus


또한 아이 가방에는 다 마시고 비어버린 물병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이날 이 아이는 버스에 자리가 부족해 친구에게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고 트렁크에서 타 유치원까지 갔다고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인사이트태국 어린이 열사병 사건 현장 / ch3plus


우리나라 역시 폭염 속 아이가 홀로 차에 갇혀 사망하는 사고가 매년 여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경기 동두천시에서 4살 아이가 통학 승합차에서 7시간 방치 됐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2019년부터는 어린이 하차 확인을 의무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