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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세로 15시간 버텼다고?"...아파트 생존자의 당시 상황이 그림으로 재연되자, 모두 경악했다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생존자의 15시간이 그림으로 전해져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뉴스1


30cm 남짓 존재하던 에어포켓...지하 주차장 갇힌 생존자에 생명줄 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포항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갇혀 실종됐던 시민 9명 중 2명이 극적 생환했다.


이 2명은 15시간이라는 긴 시간, 오로지 어둠만이 도사리던 곳에서 살아남았다.


물이 가득 들어찬 상황이었지만 30cm 남짓의 '에어포켓'이 있는 덕분이었다. 이 에어포켓은 그들에게 생명줄이 돼줬다.


YouTube 'MBCNEWS'


인사이트MBC


놀라운 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이 에어포켓에 의지하며 생명을 부여잡은 그 모습은 더욱 놀라웠다.


생존자의 15시간 생생히 그려낸 일러스트 전해져...시민들 "이렇게 15시간을 버텼다고?"


지난 7일 MBC 뉴스데스크가 살아남은 시민들의 '15시간'을 일러스트로 전달했는데, 시민들은 크게 충격을 받았다.


인사이트MBC


어떻게 이 자세로 그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 일러스트로 전해진 당시 생존자의 15시간을 보면 놀랍기 그지없다.


YouTube 'MBCNEWS'


남성 생존자는 지하주차장 천장 쪽에 달린 을 매달린 뒤 얼굴을 에어포켓 쪽에 대고 15시간을 버텼다.


여성 생존자는 천장 쪽 스프링클러 배관에 올라탄 뒤 차가움을 이겨내며 버티고 버텼다.


두 사람은 빛이 들어오지 않아 어둠만 가득하고, 시계도 없어 시간을 가늠할 수 없던 이곳에서 오직 가족만을 생각하며 버텼다고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시민들은 "정말 상상할 수 없는 두려움이 몰려왔을 것 같다", "너무나도 차갑고, 추웠을 텐데 이겨낸 게 정말 기적적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30cm 남짓 되는 에어포켓이 남아있었다.


에어포켓은 수면보다 위에 공간이 있으면 형성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사이트뉴스1


소방당국 추가 수색 이어간다는 방침...물 빠지려면 시간 더 필요해


소방당국은 주요 지점 수색을 완료했으며, 미처 발견하지 못한 곳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추가 수색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주차장을 가득 매웠던 물은 85% 정도 빠졌지만, 아직 15% 정도는 빠지지 않고 있다.


이 물이 다 빠지려면 하루는 더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침수 주차장 살펴보는 윤석열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