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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피해 입은 팬 울렸던 보겸...부모님 아픈 구독자까지 오열하게 했다

침수 피해 입은 팬을 도왔던 유튜버 보겸이 최근 또다시 구독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침수 피해 본 구독자 도와줬던 유튜버 보겸이번엔 아픈 부모님 둔 구독자에게 도움의 손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침수 피해를 호소하는 구독자에게 금전적 도움을 줬던 유튜버 보겸이 이번에는 아픈 부모님을 둔 구독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보겸TV'에는 '가조쿠'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보겸은 "요즘 이메일을 보면서 확실히 전체적으로 다 힘든 것 같다. 분명 예전에도 힘들다는 메일이 왔는데 지금 힘든 애들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주지 말라는 분도 많으실 테지만 도저히 못 지나가겠다"...남다른 팬 사랑


이어 "영상에서 이메일 보면서 내가 가진 돈 해 가지고 이런저런 이유로 힘든 친구 도와주곤 했엇는데, 좀 더 돕고 싶었는데 금전 상황이 조금은 안 좋다 보니까"라며 앞서 진행했던 생방송에서 후원받은 금액이 입금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돈을 어려운 구독자를 위해 쓰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보겸은 "보는 시청자 분들 입장에서는 이런 메일 보면 '주지 말아요' 이런 분도 많으실 테지만 근데 이걸 도저히 못 지나가겠다"며 팬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아버지는 위암, 어머니는 안구 쪽 문제...이리저리 대출 받아 부모님 케어"


이날 보겸은 20대 구독자 A씨가 보낸 메일 사연을 읽었다. A씨는 고민 끝에 메일을 보내게 됐다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저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해서 살았지만, 아버지도 위암에 걸리시고 어머니도 안구 쪽에 문제가 많은 상황이었다"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 어떻게든 해결해 드린다고 코로나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리저리 대출받아 부모님 케어를 했다"고 했다. 


A씨는 "가게까지 잃고 일용직 일을 하면서 잘 버텼지만 저도 몸이 안 좋아져 일을 못 하게 되니 카드와 대출 모두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왔다"고 했다. 그는 컴퓨터를 이용한 알바를 조금씩 해 가며 살고는 있지만 생활이 너무 힘든 상황까지 왔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목소리 한 번 들어야겠다"며 곧바로 전화한 보겸


이어 "무례한 걸 알지만 도움을 청한다"며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다. A씨는 "휴대전화도 곧 정지될 것 같지만 도움을 못 받더라도 응원 전화라도 한 번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A씨가 남긴 연체 문자 스크린샷까지 확인한 보겸은 "목소리 한번 들어야겠다"며 바로 전화를 걸었다. 


새벽에 일을 갔다온 뒤 자고 있었다는 A씨에게 보겸은 저녁은 먹었는지, 부모님 상태는 좀 어떠신지 물었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전화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A씨에게 보겸은 "많이는 아니더라도 도와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A씨가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 괜찮다"며 극구 거절했지만 보겸은 "A씨 같은 친구들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다. 서로 어려울 때 돕고 그러는 거니까"라며 계좌번호를 남겨 달라고 부탁했다.


보겸의 말이 끝난 뒤 전화기 너머에선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를 들은 보겸은 "너 갑자기 울어?"라고 장난스럽게 말한 뒤 "항상 힘 내고 부모님 잘 봉양하라"는 말을 끝으로 통화를 마쳤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힘든 시간 보냈을 텐데 사람들 도와주려고 하는 건 진짜 멋지다", "도움 주는 모습 너무 감동적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보겸이 딱한 사정에 처한 구독자를 도와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침수 피해를 입어 도움을 요청하는 구독자의 사연을 접하고는 그 자리에서 100만 원을 이체해 주기도 했다. 


YouTube '보겸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