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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위해 '무료 공연'하는 방탄...봉사하는데 비용도 '하이브'가 부담하는 충격 이유

다음달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여리는 방탄소년단의 무료 콘서트가 시작부터 삐걱이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bts_bighit'


공짜 콘서트 여는 방탄, 시작부터 삐걱이고 있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인기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이 2030년 열리는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돕기 위해 다음달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연다.


하지만 시작부터 문제가 생겼다. 공연이 1달 정도 남았는데 아직 비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인사이트외교부


7일 한국경제는 방탄소년단이 준비 중인 무료 공연에 약 70억 원이 들어가는데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 분명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연에 드는 70억 원에 대한 비용을 서로 미루는 분위기다.


인사이트Twitter 'bts_bighit'


부산시도 유치위원회도..."우린 돈 안 내"


방탄소년단의 무료 공연은 'BTS 인 부산'(BTS in Busan)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주최 및 주관을 맡고 부산시가 후원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도 일부 행사에 관여하고 있다.


인사이트하이브


유치위원회 사무국 관계자는 이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이 행사는 하이브 측이 기업에서 광고 등을 받아서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만 답했다.


인사이트Twitter 'bts_bighit'


부산시 유치기획단 관계자 역시 공연 비용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하이브가 주최 측이므로 비용 관련 문의는 하이브에서 답해야 한다"라며 "부산시는 후원기관으로서 장소를 제공하고 교통 숙박 등 행사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Twitter 'bts_bighit'


좋은 뜻에서 무료로 공연을 펼치는 것임에도 결국 비용은 하이브에서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무슨 하이브 엑스포 유치 콘서트야? 부산시 대체 이해가 안가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상황이다", "공연 그냥 취소하자"라며 황당해하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bts_bighit'


공연 한달 남았는데 주요 기업들도 "아직 들은 바 없어"


현재 하이브는 엑스포 유치 노력에 동참하는 기업에게 협찬을 받아 비용을 충당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만 참여 기업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기업들이 하이브에 협찬 관련 요청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방탄소년단 뷔 / 네이버 V앱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아직 협찬 등 요청받은 것이 없고 비용 지원 계획도 잡혀있지 않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만약 기업에서 협찬을 받지 못하면 하이브가 모든 금액을 충당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