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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생존자들이 기적처럼 '살아난' 결정적 이유

태풍 '힌남노' 여파로 침수된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무려 13시간 만에 생존자가 나오는 기적이 발생했다.

인사이트뉴스1


포항 침수 지하 주차장서 사고 발생 13시간 만에 기적처럼 생존자 나와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태풍 '힌남노' 여파로 침수된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무려 13시간 만에 생존자가 나오는 기적이 발생했다.


최초 생존자 발견 후 주민 1명이 추가로 더 구조되면서 현장은 희망으로 가득 찼지만 안타깝게도 추가 생존자는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생존자 2명을 살린 건 주차장 천장에 설치된 '배관'이었다.


첫 번째 생존자인 39살 남성은 이 배관을 붙잡은 채 숨 쉴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지하 주차장 상부 배관과 천장 사이에 틈이 에어포켓 역할


두 번째 생존자인 52살 여성 역시 배관 위에 엎드려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39살 남성 A씨가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로 '에어포켓'을 꼽았다.


실제로 해당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상부 배관과 천장 사이에는 약 30cm 정도 폭의 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특히 "A씨는 곡선으로 둥글게 이어진 지하 주차장 진출입로에 있어 물이 가득 차지 않은 상태로 에어포켓이 만들어졌고 물이 차오를 당시 A씨가 에어포켓 공간에 설치된 배관을 붙잡은 상태로 매달려 있어 생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조 직후 A씨는 저체온증 외에는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구조된 52살 여성 B씨 역시 이 공간에 엎드려 있다가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돼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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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된 주민 9명이 구조됐다.


이중 2명은 극적으로 생존해 가족 품으로 돌아왔지만 나머지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구조자들 중에는 당초 실종자 명단에 올라오지 않았던 이들도 포함돼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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