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상륙 앞둔 이 시각 부산 해안가 봤더니..."영상으로만 보셔야 합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가까워짐에 따라 부산 해안가에도 파도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SBS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중...부산과 점점 가까워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점점 한반도 대륙과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울산 전남 여수 등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이고 있다.
각 지상파 방송사들은 카메라를 설치해 해안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는데,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앞 상황이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태풍·폭우 때마다 물에 잠겼던 터라 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또 침수 피해 일어날까...상인·주민들 조마조마
5일 오후 9시 기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앞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SBS 유튜브 영상은 실시간으로 3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몰렸다.
영상 속 풍경이 '아찔' 그 자체였기 때문인데, 화면으로만 보아도 공포가 느껴질 정도다.
영상을 보면 파도가 거세게 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바닷물은 거세게 도로 옆 벽을 때린다. 그리고 이를 넘어 도로를 삼키는 모습이다.
MBC 뉴스데스크
부산시는 마린시티 주민들에게 대피령 내려...상인들인 이미 짐 정리 후 대피
부산시는 2016년 태풍 차바 상륙 당시 마린시티가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고려해 '대피령'을 내리고 대피를 권고했다.
인근 상인들은 이미 짐을 다 빼놓았다. 상인들은 현재 과거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한편 마린시티는 태풍이 북상할 때마다 월파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2003년 태풍 매미 때는 해일성 파도가 덮쳐 일부 건물의 지하주차장이 침수된 바 있다.
2010년 8월 태풍 뎬무와 2011년 8월 무이파 때도 해안도로에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일어났다.
2012년 볼라벤이 북상했을 때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도로로 밀려들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