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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집에만 있어요!" '힌남노' 먼저 겪은 일본인이 공개한 초토화된 '열도' 현상황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위력을 체감한 일본인이 한국인들에게 "절대 밖으로 나가지 말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러브레터'


일본인 "절대 밖으로 나가지 마세요" 경고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일본인이 한국인들에게 "절대 밖으로 나가지 말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 입은 일본 현지 상황이 담겼다.


지난 2일 한 일본인 트위터리안은 "한국 여러분께. 매우 강한 태풍이 한국을 향하고 있습니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트위터 캡처


작성자가 공유한 사진에는 도로 갓길에 세어진 철판이 구겨진 모습이 담겼다. 캠핑카는 파손된 채 전복됐고, 농작물을 둘러싼 울타리는 땅에 닿을 정도로 휘었다.


산에선 나무가 쓰러져 길이 차단되기도 했다.


작성자는 "일본에 최대 풍속이 초속 57.5m인 태풍이 왔을 때 큰 철판이 마치 종이처럼 날아가고 트럭도 뒤집혔다"며 "강풍으로 지붕이 날아가거나 벽이 벗겨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트위터 캡처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라"


이어 "창유리가 풍압으로 깨질 수 있고 나무가 대량으로 쓰러져 도로를 통과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며 "산에 사는 사람은 미리 대피를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절대 밖으로 나가지 말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라"며 "생명과 재산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해당 게시물은 게시 3일 만에 약 1만 1300회 리트윗됐다. 해당 트윗을 본 누리꾼들은 "울산인데 너무 무섭다", "일본 사람 너무 친절하다", "다정한 마음 너무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트위터 캡처


힌남노, 한반도 지난 역대 태풍 중 제일 강력해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오는 6일 오전 1시쯤 제주도 인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은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힌남노는 강풍반경이 400km에 달하는 매우 큰 태풍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2022년 09월 05일 16시 00분 기준 힌남노 예상 경로 / 기상청


힌남노가 경남 해안에 도달하는 시점은 6일 오전 7시 전후로 예상된다. 이때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의 세력이라면 국내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힌남노가 남해안을 지나는 시간대는 만조 때와 겹치기 때문에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폭풍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 6일부터 7일 오전까지 예상되는 제주해상·남해상·서해남부먼바다의 물결은 3~12m로 매우 높겠다.


인사이트우주에서 바라본 힌남노 / NASA


일각에서는 힌남노의 예상 경로대로라면 우리나라 대부분이 가항반원(안전반원)에 들어 피해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에 대해 기상청 측은 "폭풍반경에 들어가면 경로상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기상청은 비가 가장 강하게 쏟아지는 시점을 6일 오전까지로 예상했다. 예상되는 5~6일 누적 강수량은 전국에 100~300mm다. 중부지방 북서부를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누적 강수량 200mm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