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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어디서 배웠냐?" 삼성·엘지 맹추격하는 중국산 전자제품 정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해외에서 활약 중인 한국 가전업체에 최근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인사이트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2 IFA LG전자 부스 / LG전자


중국산 전자제품, 해외에서 위상 떨치는 삼성·LG 턱 밑까지 쫓아와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해외에서 활약 중인 한국 가전업체에 최근 긴장감이 돌고 있다. 후발주자인 중국 기업들과의 TV 기술 격차가 2~3년 정도로 크게 좁혀졌기 때문이다.


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을 2억 879만 대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4,130만 대를, LG전자는 2,580만 대의 TV를 출하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이 출하량을 늘리며 한국 업체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TCL은 올해 2,450만 대의 TV를 출하하면서 LG전자를 바짝 쫓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LG전자와 TCL간 출하량 차이 빠르게 줄어


LG전자와 TCL의 출하량 차이는 매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두 업체의 출하량 차이는 지난 2019년 684만 대에서 지난해 276만 대로 줄었고 올해 130만 대가 됐다.


경기 침체 우려로 TV 수요가 줄어들면서 LG전자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반면 TCL은 0.3% 하락에 그쳤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TV 업계는 TCL과 더불어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들의 TV 기술력이 한국을 상당히 따라잡은 상황이라 전했다.


인사이트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2 IFA 삼성전자 부스 / 삼성전자


상반기 글로벌 TV 점유율 삼성·LG가 각각 1·2위 수성...뒤를 이어 TCL과 하이센스가 각각 3·4위 차지


특히 중국 업체들은 6일까지(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인 'IFA 2022'에서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올해 상반기 TV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31.5%)가, 2위는 LG전자(17.4%)가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TCL(8.7%)이 3위를, 하이센스(8.2%)가 4위로 집계됐다.


아직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점유율 1·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향후 2~3년 내 TCL에 역전을 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특히 최근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TCL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각에서는 '기술 유출'로 경쟁력이 올라온 것 아니냐는 반응도...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한국 기업의 기술 유출이 중국 기업의 경쟁력을 키운 것이 아니냐는 설을 제기됐다.


이들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관련한 기술들이 중국에 유출된 사례를 들며 "한국 기술을 베껴 기술을 키운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지난 2020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보·수사 당국이 2015년 이후 최근까지 적발한 해외 기술 유출 사건은 총 121건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표적인 기술 유출 사례로 지난 2018년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보상회로 등 국가 핵심기술 자료를 퇴사 직전 인쇄하거나 휴대전화로 촬영해 유출하고 중국 기업으로 이직하기 위해 부정 사용한 피해 기업의 전 직원이 붙잡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업체의 추격에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더불어 대형 OLED TV 등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TV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