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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2000원 쓰면 사람 목숨 구합니다"...에어컨 '추락사' 막는 대비법

에어컨 실외기 추락사를 단돈 2천 원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에어컨 실외기가 밖에 있다면 당장 2천 원 챙겨서 철물점으로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에어컨 실외기를 밖에 뒀다면 아묻따(?) 철물점으로 가세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풍 힌남노를 대비해 에어컨 실외기 추락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의 글이 게재됐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태풍으로 인한 에어컨 실외기 추락사가 늘어난 것을 야기하면서 단돈 2천 원만으로 쉽게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반도 구매할 때 드라이버도 필수로 준비해야


그는 "철물점에 가서 '에어컨 실외기 고정하려 한다'고 말하세요. 그러면 '반도'라는 걸 줍니다"라고 말하며 볼트가 생긴 호스 밴드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가격은 1천 원에서 2천 원 이내"라면서 "드라이버도 필요하니 없다면 함께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도는 볼트에 연결된 나사로 길이를 조정해 드라이버로 조이면 잠기고 풀면 헐렁해지는 구조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반도의 역할은 밖에 둔 실외기와 거치대를 묶어 고정하는데 쓰이며, 스테인리스와 나사로 조율하기에 강한 바람이 불어도 튼튼하게 묶여있다.


특히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할 때 거치대에 고정을 안 하고 얹어만 놓는 기사들이 많기 때문에 과거부터 작은 비바람만 와도 추락한 사례가 잇따랐다.


그렇기에 집에서 자신의 실외기와 거치대에 고정된 게 없거나 불안한 사람들은 철물점에서 최소 2개 이상의 반도를 구매해 추락사를 막을 수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반도를 설치할 때 절대 몸을 베란다 밖으로 내밀면 안 된다.


에어컨 실외기가 아닌 본인이 추락사를 당할 수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


반드시 실외기 거리에 맞춰 베란다 내부에 앉아서 손만 밖으로 내민 뒤 설치를 이어가야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장 중요한 게 안 알려지고 있었네", "빗속 뚫고 달려가서 사 온다", "큰일 날 뻔했네. 당장 설치해야지", "추가로 화분도 넣어야 함"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20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상륙하면서 아파트ㆍ다세대 주택의 유리창이 파손되고 아파트 베란다에 있던 에어컨 실외기도 바람에 날려 아래로 추락했다.


또한 지난 2019년에도 태풍 '링링'으로 인해 수많은 곳에서 에어컨 실외기 추락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외벽에서 떨어진 실외기 및 화분 등은 주차된 차량과 사람 등 수많은 피해를 낳고 다수의 간판이 바람에 날려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잇따랐다.


이에 초강력 태풍 '힌남노'는 후폭풍이 더욱 거셀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욱 꼼꼼하게 점검하고 대비해야 할 것을 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