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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서 'DDR'에 푹 빠져 아기 땅바닥에 방치하고 게임에만 몰두한 어린 엄마

오락실 바닥을 정처 없이 기어다니는 갓난아기가 포착됐다.

인사이트아이를 바닥에 방치한 채 DDR 게임 즐긴 엄마 / Yan


오락실 DDR 게임에 푹 빠진 아기 엄마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오락실 바닥을 정처 없이 기어다니는 갓난아기가 포착됐다.


바로 옆에는 엄마로 보이는 한 여성이 서 있었지만 아이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다.


여성이 몰두하고 있는 것은 바로 'DDR', 일명 펌프 게임으로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며 바닥에 그려진 화살표 모양을 정확한 타이밍에 밟아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땅바닥에 아이를 내버려둔 채 추억 속 게임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젊은 엄마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인사이트Yan


해당 사진은 중국 푸젠성의 한 쇼핑몰에 위치한 오락실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한 여성이 DDR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얼핏 보면 평범하게 DDR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보이지만 바닥을 보면 이제 막 기어다니기 시작한 듯 보이는 갓난아기가 아무 제재 없이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아이는 발판을 발로 밟아 점수를 내는 게 특징인 DDR 게임 발판 위를 오르고 있는 듯 보여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바닥에 아이 방치한 엄마 "위험했다 vs 잠시 스트레스 푼 것"


매체에 따르면 사진 속 게임에 열심인 여성은 바닥에 방치된 아기의 엄마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아이와 함께 쇼핑몰로 구경을 왔다가 DDR 게임을 발견하고 잠시 추억에 잠긴 듯 게임에 푹 빠져 즐기기 시작했다.


몸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자 아이를 안고 있는 게 불편했는지 바닥에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했는데,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아기가 엄마에게 가기 위해 DDR 발판 위를 오르는 걸 보며 행여라도 밟힐까 봐 마음을 졸여야 했다.


결국 시민들은 오락실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직원이 나서 제지하자 엄마는 다시 아이를 안아 들고는 춤추기를 계속했다.


인사이트횡단보도에서 아기를 방치하고 이를 영상으로 찍은 여성 / Baidu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아이가 엄마에게 안아 달라며 계속 곁으로 가려고 했는데도 여성이 신경도 쓰지 않았다며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더 걱정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아이가 아직 어린데 바닥에 방치한 건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잠시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바닥에 내려놓았던 것 뿐일 수도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