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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밥 먹던 남편과 원피스 사이로 '팬티' 보인다는 이유로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아침밥을 차리고 빨래를 정리하던 아내가 식사하던 남편에게 팬티가 보였다는 이유로 크게 싸웠다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팬티 때문에 남편과 싸웠습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주말 아침, 딸과 함께 식탁에 앉아 밥을 먹던 남편이 빨래를 정리하고 있던 아내에게 큰소리를 쳤다. 


아내가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쭈그려 앉았는데 팬티가 보인 것이 문제였다. 


남편은 "일부러 팬티를 보인 거냐, 반바지를 입던가 시장에서 속바지를 사 입어라"며 화를 냈다. 조용히 밥을 먹던 딸은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의 잔소리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장모님한테 물어봐라! 그렇게 남편 앞에서 팬티가 보이는 게 맞는 건가!"라며 소리쳤다. 


부모님까지 소환한 남편의 태도에 아내 역시 참지 않았다. 아내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고 따졌고 싸움은 크게 번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개된 해당 사연에 따르면 결혼 19년 차인 아내 A씨는 팬티 때문에 남편과 크게 싸웠다며 하소연을 늘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집에 오면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는 남편


그는 "현재 결혼도 안 한, 남편보다 8살 많은 시누이까지 같이 모시고 살고 있는 형편인데 너무너무 스트레스받고 힘들어 죽을 거 같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집에 와서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는다. 밥상부터 물, 과일까지 모두 가져다 바쳐야 한다. 


그 흔한 쓰레기통 한 번 비운 적이 없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진짜 저같이 사는 사람 없죠? 그렇다고 생활비를 한 달에 천만원씩 받는 것도 아니거든요. 5인 가족인데 한 달에 300만원도 못 받습니다"며 하소연을 늘어놨다. 


A씨의 하소연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들은 "신랑이 복에 겨웠네요", "남편분, 이혼 안 당하고 살고 있는 걸 다행으로 여기셔야", "이런 게 진짜 꼰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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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 이제는 갈등의 원인으로


가부장제의 사전적 의미는 가장인 남성이 가족 구성원에 대하여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가족을 지배, 통솔하는 가족 형태를 말한다. 


최근 여성의 경제활동이 보편화되고 여성의 권리 신장이 이뤄지면서 가부장제는 구시대적인 인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40~50대 부부 중에도 여전히 가부장제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가부장적인 남편 때문에 겪는 아내의 스트레스가 결국 부부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남편이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부부 중심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를 위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상대의 이야기는 경청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다보면 부부관계에 있어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