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없는 신부 부끄러워 '가짜 장인어른' 섭외하려는 예비신랑...결말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 '가짜 장인어른'을 섭외하려는 이유를 듣고, 사람들이 예비 신랑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안 계시는 여성과 결혼 앞둔 남성...가짜 장인어른 찾기 나서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사랑하는 사람이 서로가 하나가 됨을 선포하는 결혼식에는 많은 사람이 자리를 빛내준다.
양가 부모, 결혼 주인공의 친구·지인 그리고 부모의 지인들이 참석한다. 친척 어르신들도 있고, 아주 먼 친척이지만 인연이 닿아 오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 보니 주인공 못지않게 부모들 또한 많이 신경을 쓰게 된다. 딸, 아들의 결혼 소식을 알리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런 부모의 마음만 생각한 탓일까.
결혼을 앞둔 한 예비 신랑이 고민을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한 글이 온라인에서 난리가 났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식 때 장인어른 대역 섭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결혼 상대인 예비 신부 측에 아버지가 안 계신다고 고백했다.
예비 신랑 부모 "(예비 며느리는) 아버지가 왜 없냐, 하객들 보기 부끄럽다"
그러면서 "우리 부모님이 신부 아버지가 안 계시는 것을 하객들이 볼까 봐 부끄러워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장인어른 대역할 사람을 섭외하자고 말하려 한다"며 "어떻게 말하면 기분이 안 나쁘겠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에 빠졌다. 누리꾼들은 글쓴이를 나무랐다.
한 누리꾼은 "파혼해라. 그게 여자친구를 위한 일이다"고 꾸짖었다. 또 한 누리꾼은 "예비 신부가 제발 이 사실을 알고 도망갔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한편 2015년 3월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결혼식 당일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 1위는 '하객(48.2%)'이었다.
2위는 의상(38.8%)이다. 뒤이어 순서대로 '사진·영상(33%)·축가(21.1%)·사회(19.7%)'가 순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