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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난리 난 폭우 100㎜였는데"...힌남노에 직격타 당한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제주도에 뿌려질 강수량이 예보됐다.

인사이트태풍 힌남노 예상 진로 / 기상청 캡처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오늘(4일)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앞으로 제주도에 내릴 것으로 예상된 강수량에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오는 6일부터 제주도, 경남권 해안에 근접하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남해안·경상권동해안·지리산·울릉도·독도는 400㎜의 비가, 제주도 산지에는 600㎜ 이상의 물폭탄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 내린 폭우가 시간당 100㎜ 수준이었는데...제주도에 예상된 강수량에 우려 이어져


이보다 앞서 지난달 8일과 9일 양일간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지난 8일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 내렸는데 이는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어선 수치다.


이에 정부는 재난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민간 기관과 단체에 출근시간 조정을 요청했다.


태풍 힌남노는 4일 오전 3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430㎞이며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47m로 '매우 강' 단계다.


힌남노는 태풍위원회 회원국 중 하나인 라오스가 제출한 이름으로 캄무안에 있는 국립공원 '힌남노 국립자연보호구역'에서 따온 단어다. 힌남노는 현지어로 '돌가시나무 새싹'을 뜻한다.


윤 대통령, 중대본에 최고 단계 태풍 대응 태세를 갖출 것 지시


한편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태풍과 관련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에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선제적 가동을 포함해 최고 단계 태풍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행안부 장관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부터 관계 기관과 함께 태풍 예상 진로와 영향 등을 분석하고 대비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일 대통령 특별 지시로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전국 시·도 및 관계 부처와 특별점검 회의를 하고 전국 태풍 취약시설에 일제 점검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