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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을 상황이 아닙니다"...힌남노와 맞먹는 20년 전 태풍 '매미·사라' 피해 규모

힌남노의 위력과 비슷한 태풍 '매미'와 '사라'로 인해 과거 입었던 피해 규모가 재조명되고 있다.

20년 전 '그 태풍'과 똑닮은 힌남노가 오고 있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힌남노의 위력과 비슷한 태풍 '매미'와 '사라'로 인해 과거 입었던 피해 규모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3년 9월 16일 태풍 매미는 우리에게 악몽과도 같은 피해를 입혔다.


인사이트트위터 갈무리


당시 인해 부산 감만부두의 대형 크레인은 강풍으로 인해 힘없이 넘어졌으며, 해운대구 자성대 부두에 정박해 있던 선박형 해상관광호텔은 기울어져 바닷물에 처박혔다.


부산 자성대 부두에서는 매미가 몰고 온 강풍으로 인해 40톤 크레인이 넘어지기도 했다.


제주시에서는 지난 2002년 9월 1일, 루사 피해로 아파트 벽이 무너지거나 물이 밀려와 하류 지역 주민들이 긴급 구조되기도 했다. 


재산 피해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상당해


강릉 일부 지역 역시 태풍 루사가 몰려 와 외벽이 무너지는 등 주택가가 쑥대밭이 된 바 있다.


태풍 매미는 당시 최대풍속 49m/s에 중심 기압 954hPa(헥토파스칼)을, 태풍 '루사'는 최대풍속 36m/s, 중심기압 960hPa로 매우 강력한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태풍 매미로 인한 국내 사망·실종자는 130명이었으며, 재산 피해는 4조 2,225억원에 달했다.


힌남노, 오는 6일부터 매우 강한 세력 유지한 채 남해안 상륙


태풍 루사로 인한 국내 사망·실종자는 246명에 달했으며 이재민만 8만 8,000여명에 육박했다. 또한 재산 피해액은 5조 1,419억 원이었다.


이 두 태풍과 맞먹을 정도로 강한 힌남노가 오는 6일부터 남해안에 상륙한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중심기압 925hPa, 최대풍속 51㎧(184㎞/h)를 유지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