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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사에 취업하고 싶어요"...해외 취준생 사이서 소환되는 열도의 충격적 직장갑질 사건

일본 회사에 취업하고 싶다는 취준생들 사이에서 과거 충격을 휩쓸었던 직장 갑질 사건들이 회자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본 회사에 취업하고 싶은 취준생들의 고민은 월급도, 문화 차이도 아닌 '직장 갑질'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일본 회사에 취업하고 싶은 취준생들 사이에서 과거 충격을 휩쓸었던 직장 갑질 사건들이 회자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회사에 취업하고 싶다'는 취준생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이 과거 일본 직장 내 갑질 사건들이 언급하면서 취준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탄한 직장문화를 가질 것이란 기대와는 정반대로 정부가 직접 나설 정도로 일본의 직장 갑질, 일명 '파와하라' 문제는 심각했다. 가장 큰 충격을 안긴 사건은 지난 2015년에 일본의 연예 기획사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연예 기획사 송년회 회식 자리에서 피해 직원이 끓는 육수에 얼굴을 담그며 고통스러워했다.


해당 직원은 "사장이 클라이언트가 있으니 재밌는 걸 보여주라며 냄비에 머리를 넣으라고 했다"면서 "주변의 동조에 못 이겨 마지못해 (끓는) 냄비에 얼굴을 넣었다. 사장의 괴롭힘은 일상적이었다"고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인사이트지난 2015년 일본의 한 연예기획사 사장이 직원 얼굴을 끓는 냄비에 넣게 하는 영상 / 데일리신초 유튜브 영상 캡처


"나만 아니면 돼"... 상사 눈치 보며 동조할 뿐 말리는 이는 없어


이에 사장은 "장난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더욱 충격적인 건 주변 반응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면서도 즐거워하며 촬영만 했을 뿐 누구도 말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상을 준다던 상사가 상장을 '증상'으로 수여하면서 조롱하자 피해자는 한 달 뒤 극단 선택을 하는 일도 일어났다. 7년간 해당 회사에 근무하던 해당 피해자는 상장처럼 꾸며진 '증상'에는 '대단한 성적도 남기지 못하는 세균'이라며 조롱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외에도 해당 직원은 1개월 기준 초과 근무 시간이 70시간이 넘었으며 상사에게 일상적으로 갑질을 당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장 갑질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자 정부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직장 내 갑질, 왕따 등 괴롭힘 문제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점점 심각해지는 사태에 결국 일본의 후생노동성(한국의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상담 건수가 최근 10년 동안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파와하라 방지책을 의무화하기 위한 개정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취업을 준비하던 취준생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이들은 "일본 회사는 마냥 평화로울 것만 같았는데", "드라마랑 현실은 다른 거구나",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큰일 날뻔했네", "여태까지 열심히 준비했는데"라며 안도감을 표하거나 절망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