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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길고양이 학대 가해자에게 고소 연락을 받았습니다"

동탄에서 길고양이 50여 마리를 잔혹하게 학대한 가해자의 가족이 비난 댓글을 단 시민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인사이트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 페이스북 페이지


 '동탄 길고양이 학대 사건' 가해자 가족이 비난 댓글 단 시민들을 무더기로 고소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길고양이 50여 마리를 끔찍한 방법으로 학대해 죽인 '동탄 고양이 학대 사건' 가해자 가족이 자신에게 비난 댓글을 단 시민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2일 화성 동탄 경찰서는 법률사무소 나란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동탄 고양이 학대 사건 가해자 가족에 대해 비난 댓글을 단 11명을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정보보호 위반, 협박죄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은 고양이 학대 사건 가해자의 친누나로 고소장을 통해 "피고소인들이 이번 사건에 격분해 자신의 이름·주소·가족관계·운영하는 사업장 등을 인스타그램에 허위 사실 및 사실 적시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부모님의 이름과 주소 등을 특정해 허위 사실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부모님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다"면서 고소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가해자 누나 "동생과 따로 살고 있어 범행 몰랐는데 누리꾼들이 몰려와 명예훼손"


고소인은 당시 집에서 출가해 가정을 꾸리고 생활하던 상황이라 동생의 범행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누리꾼들이 '모든 일을 고소인은 알고 있었으면서 이를 묵인하고 방조했다'고 욕하기 시작했다"면서 "명예훼손을 하기 위해 인스타그램까지 따로 개설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국 길고양이 보호단체 연합(이하 전길연)은 "학대에 가담한 정황이 의심되는 가족을 댓글로 비난했다고 일반인을 고소한 점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탄 고양이 학대 가해자 누나로부터 고소당한 이들에 대해서는 법률 자문 등 도움을 드릴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국 길고양이 보호단체 연합 측 "가해자 누나로부터 고소당한 이들에 법률 자문 등 도움을 드릴 예정"


전길연은 "생명존중이 무시된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탄 고양이 학대 사건은 지난 2월부터 길고양이 50여 마리를 불에 태우거나 끓는 물을 붓는 등 끔찍한 방법으로 학대해 죽인 사건이다.


가해자는 20대 후반 공무원 준비생(공시생)으로 그가 근무하던 편의점 창고 및 거주지에서 학대 행위가 이뤄졌다.


인사이트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 페이스북 페이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50만 건의 동의를 얻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화성 동탄 경찰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수사를 진행했으며, 전길연은 법리 검토 후 경찰에 정식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