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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서 1박 2일 '노숙 농성' 하면서 술판 벌인 전장연 회원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난달 30일 서울역 대합실을 무단 점거한 채 술판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난달 30일 서울역 대합실을 무단 점거한 채 술판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철 출근길 시위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음주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며 비판 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전장연은 지난달 30일 서울역 KTX 대합실에서 1박 2일 동안 노숙 농성을 벌였다.


전장연은 신용산역에서 퇴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마친 뒤 이튿날 오전 서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기 위해 KTX 대합실에서 밤을 지새웠다.



이 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은 철도공사 직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무리를 지어 음주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오후 10시부터 곳곳에서 많게는 10명씩 모여 맥주와 소주를 마셨다"라며 "음주하지 말라고 저지해도 무시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관계자는 "서울역에서 전장연 회원들에게 서면으로 퇴거 요청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며 "서울역 측에 사법 처리 여부를 문의하니, 추후 고소·고발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집행부가 돌아다니면서 술을 다 치웠던 것으로 안다"라며 "농성할 때 음주를 금지한다는 수칙을 회원들에게 교육하곤 하는데, 그때 일부 회원이 피곤해서 음주를 한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