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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볶음밥 두 그릇 시켰는데 저울로 재보니 '20g' 차이난다며 환불 요구한 고객

볶음밥 두 그릇을 주문했는데 무게가 서로 다르다며 환불을 요구받았다는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 사장님이 볶음밥 두 그릇을 주문한 손님으로부터 환불을 요구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볶음밥 무게를 저울로 각각 재 봤더니 양이 '20g' 차이가 난다는 게 그 이유였다.


사장님 A씨가 겪은 일은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개됐다.


그는 "볶음밥 2개 시킨 손님이 저울로 재 보니 20g 차이가 난다며 환불해 달라는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같은 메뉴를 두 개 주문했는데 저울에 달아 보니 하나는 300g, 하나는 320g이었다는 것이다. 두 그릇 모두 정량보다 덜 준 것도 아니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하지만 당시 가게 오픈 초기였던 탓에 A씨는 "좋은 게 좋은 거다"란 마음으로 볶음밥을 다시 만들어 갖다 줬다고 한다.


이외에도 그가 겪은 '진상 손님' 레파토리는 다양했다.


젓가락을 깜빡하고 안 갖다줬다고, 양이 적다고, 음식이 식었다는 이유를 대며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A씨가 "음식을 수거한 뒤 환불해 주겠다"고 하면 대부분이 "그럼 그냥 먹겠다"고 했다고 한다.


음식은 음식대로 먹고, 돈은 돈대로 돌려받으려다 음식 수거 이야기를 하면 꼬리를 내린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가게만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진상 비율은 달동네가 압도적으로 많다"며 "진상 손님의 85% 이상이 달동네에 거주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반화를 경계하면서도 "주머니에서 인심 나온다는 말이 맞는 듯", "저울에 달아보는 건 진짜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