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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집서 밥 먹다가 79세 남편 총에 맞아 숨진 21세 여가수

멕시코의 신인 여가수 이르마 리디아가 남편 헤수스 에르난데스 알코세르의 총에 맞아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멕시코의 한 식당에서 여가수가 남편의 총에 맞아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자는 이제 막 데뷔한 신인 가수로 제대로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Marca)는 이제 막 음악 경력을 시작한 멕시코의 신인 여가수 이르마 리디아(Yrma Lydia, 21)가 지난 23일 멕시코시티의 한 고급 일식집에서 남편인 변호사 헤수스 에르난데스 알코세르(Jesus Hernandez Alcocer, 79)에게 총격을 당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이르마 리디아 / Facebook 'YrmaLydia'



인사이트(왼쪽부터) 알코세르와 그의 경호원 / Twitter 'siete_letras'


숨진 리디아는 멕시코와 미국에서 열리는 라틴음악 콘서트인 '그란디오사스 12( GranDiosas 12)'에 참여하고 수많은 TV쇼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모델 출신 가수이자 댄서였다.


목격자들은 리디아와 알코세르가 식당에서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이후 총격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리디아는 지난해 5월 알코세르와 결혼한 후 가정폭력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혼 4개월 만에 헤어진 후 2개월 만에 재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두 사람은 식당에서 별거 여부를 놓고 이야기하다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알코세르는 범행 직후 경찰에게 뇌물을 주면서 경호원과 함께 탈출을 시도했으나 경찰은 그의 요청을 거절하고 알코스레와 그의 경호원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전에도 갈취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며 약 22년 전 첫 번째 아내가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해 사별했을 때도 의심받기도 했다.


당시 숨진 아내의 몸에는 총상 2개가 확인돼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멕시코시티의 보안부 장관인 오마르 가르시아 하푸흐(Omar Garcia Harfuch)는 "알코세르가 리디아를 향해 총을 세 번 격발했고 그는 현재 동행한 다른 여성과 함께 구금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멕시코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젠더폭력이 심화하면서 매일 평균 10명의 여성이 살해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