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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찍은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 문제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소아 청소년 비만율이 증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코로나19 이후 비만 청소년의 비율이 11% 증가하면서 역대 최악의 비만율을 기록했다.


올해 초 서울시 교육청에서 발표한 학생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서울 초·중·고교생의 32.1%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고 한다. 이는 코로나19가 없던 2년 전과 비교하면 5%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소아·청소년 중에서 한창 성장기에 있는 초등생의 비만이 두드러졌으며 초등생 3명 중 1명은 비만이거나 과체중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배달 음식 소비는 늘어나는데 신체 활동과 바깥 활동이 감소된 점과 학교 실외 체육 활동이 전면 중지된 요인이 대표적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방세포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성호르몬 분비가 앞당겨져 성조숙증을 초래한다.


성조숙증은 평균보다 2년 빨리 발육하는 증상으로 여자아이는 8세 미만, 남자아이는 9세 미만으로 사춘기의 징후가 나타난다.


이는 2차 성징이 발현되는 주요 증상으로 유방 발육, 음모, 고환 크기 증가 등 징후가 나타난다.


소아비만은 성조숙증을 불러오고 사춘기 발달이 빨라진다. 이에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하며 결국 키 성장을 가로막는 방해꾼 역할을 한다.


최근 10년 사이에 성조숙증 환아 수가 무려 30배 증가한 원인 중 하나는 소아비만으로 나타났다.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위해 소아비만을 조심해야 하며, 위 2차 성징 증상이 보인다면 전문가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소아비만 혹은 성조숙증일 때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소아비만 예방, 성조숙증의 조기 발견과 대처가 아이 키 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성인 비만율도 거리 두기 영향을 받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여성은 27.7%·남성은 48.0% 증가했으며 처음 코로나19가 확산한 후 총 비만 유병률은 38.4%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