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 직함 몰라 회사 상사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신입사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한 중소기업에서 주임으로 재직 중인 회사원이 새로 입사한 직원으로부터 '주인님'이라는 호칭을 들었다며 당황스러워했다.

그는 "나도 모르는 새 한 달 전부터 노예가 생겼다"며 사연을 게시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사연은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됐다.

회사원 A씨는 "나도 몰랐는데 한 달 전부터 노예 생김"이라는 제목으로 신입 직원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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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A씨는 "한 달 전에 취업한 신입 직원이 나를 부를 때 주임님이라고 해야 하는데 계속 주인님이라고 한다"며 "'발음이 이상한 가', '내가 잘못 들었나' 하고 넘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 메일 회신한 거 보니까 (잘못 들은 게 아니었다). 진짜 주인님이라고 보내더라"라며 허탈한 웃음을 내보였다.

신입 직원은 '주임'과 '주인'의 발음의 유사성으로 혼동해 이 같은 참사가 벌어진 듯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소기업에서 주임이란 단어 잘 모르는 애들 간혹 있더라", "우와 부럽다ㅋㅋ", "나도 오타 나서 주인님이라고 보냈던 적이 기억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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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회사 내 직급 중 하나인 주임은 통상적으로 사원과 대리 사이에 위치한 직급이다. 일반적으로 주임은 사원을 약 2~3년 정도 거치면 달 수 있는 직급이다. 

다만 포스코 등의 기능직에서는 주임이 대리 및 수석 다음 직급이며, R&D 등 연구원의 경우 주임 연구원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주임 직급을 사용하지 않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