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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칼치기' 항의하는 차량에 '비비탄' 20발 쏜 40대 운전자 (영상)

고속도로에서 칼치기에 항의하는 차량을 향해 비비탄 20발을 쏴 동승자를 다치게 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고속도로 옆 차로를 달리는 차량에 비비탄총을 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5일 SBS '8뉴스'는 전날 밤 통영-대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24일 밤 9시께 통영-대전 고속도로 남대전IC 부근에서 옆 차로를 달리던 B씨의 승용차 조수석을 향해 비비탄총을 수차례 쏜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뉴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B씨 차량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 갑자기 뒤차가 비키라는 듯이 위협적으로 상향등을 여러 번 켜더니 이내 속도를 내고 추월하면서 빠르게 차량 앞으로 끼어들었다.


이에 B씨가 칼치기 운전에 대응해 상향등을 켜자 이번에는 차선을 옮긴 후 속도를 낮춰 나란히 달리기 시작했다.


B씨가 항의하려고 창문을 내리는 순간 갑자기 옆 차량에서 비비탄 총알 20여 발이 날아왔다.


이에 조수석에 있던 동승자는 팔에 비비탄 총알 2발을 맞았다.


A씨가 사용한 총은 가스 압력을 이용해 발사하는 가스식 비비탄총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SBS '8뉴스'


피해를 당한 동승자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따가워 바닥에 유리병이나 그런 걸 던진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출동한 경찰은 가해 차량 번호를 확인한 후 비비탄총을 쏜 운전자 40대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차량에서 가스식 비비탄총과 총알 3천여 개 휴대용 가스통 등을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 차량이 추월 차선인 1차선에서 속도를 내지 않고 비키지 않아 화가 나서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한 A씨를 다시 불러 운전자를 다치게 할 의도가 있었는지 확인한 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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