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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부정한 자세로 걷는 학생에 '허리 좀 펴고 걸어'라고 지적한 저 오지랖인가요"

처음 본 중학생의 자세를 지적한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중학생 A양'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학생! 허리좀 피고 걸어. 거북목 생긴다~" 


거리에서 처음 본 중학생의 자세를 지적한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 가던 중학생한테 허리좀 피고 걸으라고 했는데 오지랖이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이날 길을 걷다 꾸부정한 자세로 걷는 중학생을 목격했다. 학생은 목을 앞으로 빼고 허리를 숙인 채 걷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 학생과 초면이었지만, 학생의 자세를 지적하기로 했다. 학생의 자세가 걱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A씨는 "나중에 거북목 생긴다. 허리 피고 걸어라"라며 학생의 자세를 지적했다. 상황은 그렇게 일단락됐지만, A씨는 학생의 기분이 나쁘진 않았을까 고민에 빠졌다. 


A씨는 "오지랖인 거 맞긴한데 학생이 기분 나빴을까. 정말 걱정돼서 그런 건데 이래도 괜찮을까"라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다수 누리꾼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 대부분은 A씨의 행동을 지적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 의도가 어찌됐건, 처음본 사람에게 자세 지적을 당한 학생은 기분이 나빴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누리꾼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안 할 지적이다", "정말 대단한 오지랖이다", "아무리 학생이라 해도 초면에 반말하는 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좋은 의도였을 텐데 방식이 잘못된 것. 이제라도 알면 됐다", "오지랖인 거 알면 됐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