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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6일) 밤부터 시작되는 '우주쇼', 이번에 놓치면 18년 기다려야 한다

26일 새벽 태양계 행성들이 일렬로 정렬하는 행성 정렬 우주쇼가 펼쳐질 전망이다.

인사이트스텔라리움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오는 26일 새벽 태양계 행성들인 '수·금·화·목·토·천왕성'이 일렬로 정렬하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최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및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에 따르면 오는 26일을 전후로 행성 정렬 현상을 관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성들은 태양계 순서로 정렬되며 이중 지구의 자리에는 달이 대신 들어갈 예정이다. 새벽하늘 동쪽 낮은 곳에서 시작해 남쪽 하늘까지 대각선으로 정렬된다.


다만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행성은 5개 행성이며 천왕성을 보기 위해서는 쌍안경 또는 망원경을 이용해야 한다.


인사이트starwalk.space


'행성 정렬' 현상은 지난 2004년을 마지막으로 18년 만에 포착되는 현상이다. 이번 시기를 놓치면 또다시 18년이 지난 2040년에나 볼 수 있게 된다.


천문연은 우주쇼 관측 최적의 시간으로 '오전 4시 30분' 전후를 꼽았다. 이 시간은 달이 그믐에 가깝고 수성의 고도가 3도 이상인 시각이다.


동트는 시간과도 상당히 밀접하다 보니 관측 시간은 약 1시간 정도로 전망된다.


반면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가 꼽은 최적의 시간대는 28일 새벽이다. 학회는 "수성과 태양 사이에 실낱같은 그믐달이 위치해 역사상 가장 극적인 달과 행성 배열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이들은 "이 배열은 별자리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달, 그 뒤를 이어 빠르기 순서로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배열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성 정렬은 같은 구역에서 태양계 행성들이 일렬로 늘어선 것처럼 보이는 천문학적 현상이다. 행성들이 실제로 일렬로 서는 것이 아니지만 각 행성의 공전궤도가 지구에서 봤을 때 한곳에 몰려 일렬로 관측된다.


이번 행성 정렬쇼는 7월 초 수성이 새벽하늘에서 사라질 때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