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고등학교 친구로 만나 '40년'간 함께해온 남성들이 매번 똑같은 포즈로 찍어 간직하는 '우정샷'

40년 우정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이 포착됐다.

인사이트1982년 여름 첫 여행지서 찍은 5명의 친구들 / tii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40년 우정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이 포착됐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틴(tiin)은 5년에 한 번씩 매번 똑같은 여행지에서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우정샷'을 남겨온 남성들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올해 59살인 동갑내기 친구 존 워드로(John Wardlaw), 마크 루머(Mark Rumer-Cleary), 댈러스 버니(Dallas Burney), 존 멀로니(John Molony), 존 딕슨(John Dickson)이다.


다섯 친구는 1982년 풋풋한 '19살' 고등학교 친구로 처음 만나 콥코 호수(Copco Lake)로 여행을 떠나 함께 여름방학을 보냈다.


인사이트오른쪽 위부터 1982년, 1987년, 1992년, 1997년 찍은 사진 / tiin


이후 대학생이 된 다섯 친구는 서로 달라진 일상 생활을 보내느라 전처럼 붙어 다니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예전 그대로였다.


당시 영화를 공부하던 존 워드로는 친구들과 어떻게 하면 함께 뜻깊은 시간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한 가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바로 5년에 한 번 모여 처음 함께 갔던 호수로 여행을 떠나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실제로 다섯 친구들은 1982년 이후 1987년, 1992년, 1997년, 2002년, 2007년, 2012년 그리고 2017년까지 5년에 한 번씩 모여 '우정샷'을 남겼다.


인사이트오른쪽 위부터 2002년, 2007년, 2012년, 2017년 찍은 사진 / tiin


그러나 2019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댈러스 버니가 암 판정을 받으면서 다섯 친구의 우정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다섯 친구들은 혹시라도 돌아오는 2022년에 함께 모이는 날, 다섯 명이 아닌 네 명이 될까 불안하고 걱정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다행히 버니는 암 수술 후 회복 증세를 보였고 다섯 친구는 다시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댜섯 명이 다함께 여행을 떠나는 게 어려워지자 이들은 오두막에 모여 타코를 만들어 먹으며 학창 시절의 추억을 공유했다.


버니는 "암도 우리의 우정을 방해할 순 없다"며 "앞으로도 친구들과 이렇게 함께 모여 사진을 찍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i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