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정의당 "부채 36억, 돌려막기로 연명하고 있다"
정의당 "부채 36억, 돌려막기로 연명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시스


[뉴시스] 정진형 기자 = 정의당은 23일 '10년 평가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당 쇄신 작업에 들어갔다. 아울러 36억원에 달하는 당 부채 청산을 위해 현 여의도 당사 이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정의당의 지난 10년을 평가하고, 새 전망을 제시할 혁신평가기구인 '정의당 10년평가위원회'를 발족한다"며 "8월 중순까지 전당적인 토론과 외부인사 초청 토론회 등을 거쳐 혁신안을 마련하고, 이를 임시 당대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석호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10년 평가위원회는 ▲노선평가 ▲조직평가 ▲선거평가 등 3개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진보정당 노선에 대한 토론과 시민사회 조직 재구축, 지역정치 모델 도출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이 비대위원장은 전했다.


이 위원장은 "정의당 10년평가위원회는 구색 맞추기 혁신안, 활자로만 남기기 위한 평가는 철저히 지양하겠다"며 "어떤 비판과 질책도 피하지 않겠다. 지금 마주한 위기와 고통의 시간을 정의당의 성장통으로 삼겠다. 파괴와 건설의 혁신으로 반드시 일어서겠다"고 다짐했다.


한석호 비대위원은 "정의당은 대체 무엇이고, 정의당이 가는 길은 어디인지, 진보정치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노동은 왜 정의당을 떠났는지, 정의당 1기가 공들인 여성청년은 왜 정의당으로 결집하지 않는지,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정의당을 지탱한 지역의 일꾼들은 왜 좌절하고 있는지, 그리고 당원과 지지자는 왜 정의당 국회의원에게 화를 낼 만큼 실망했는지"에 대한 소속 의원 6명 전원에게 평가와 답변을 요구했다.


문정은 비대위원은 "2012년 창당 후 정의당은 최대 6만 명에 육박하는 당원이 있었으나, 현재 당원은 4만 명 수준으로 당비를 내는 당권자 규모는 1만 명대로 급감한 상황"이라며 "2020년 총선에서 목표했던 선거 결과를 달성하지 못해 지역구 후보지원금은 43억이라는 부채로 고스란히 남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부채는 36억이며, 추가로 매월 발생하는 경상 적자는 각종 돌려막기 차입으로 연명하고 있다"며 "우선 당장 고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당사 이전’은 최대한 빠르게 추진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긴축 운영과 인력 축소, 고통분담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