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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8타점 오늘은 13K...오타니,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

오타니 쇼헤이가 이번엔 마운드에서 1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이도류' 괴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인사이트오타니 쇼헤이 / GettyimagesKorea


[뉴스1] 권혁준 기자 = 전날 8타점의 맹위를 떨쳤던 오타니 쇼헤이가 이번엔 마운드에서 1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이도류' 괴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8이닝동안 108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오타니는 시즌 6승(4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28에서 2.90으로 크게 낮췄다.


이날 오타니가 기록한 13탈삼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다 기록이다. 오타니는 22일 경기에선 홈런 두 개를 포함해 3안타 8타점으로 개인 최다 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날 타석에서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팀의 패배를 지켜봤던 오타니는 이날 직접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지배했다.


오타니는 1회 위트 메리필드와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때 2안타 이후 오타니는 더 이상 안타를 맞지 않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오타니는 바비 위트를 삼진으로 잡은 데 이어 MJ. 멜렌데즈를 좌익수 직선타, 헌터 도지어를 또 다시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없이 넘겼다.


2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구위를 뽐낸 오타니는 3회에도 삼진 한 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 역시 또 한 번 K, K, K로 맹위를 떨쳤다.


6회 1사까지 16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이던 오타니는 메리필드에게 볼넷을 허용해 오랜만에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타석의 베닌텐디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다시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7회에도 탈삼진 2개를 추가했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한 개를 더 추가하며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타자 오타니'는 2번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5회에는 테일러 워드에 이어 오타니가 볼넷을 골랐고 데이비드 맥키넌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이 나오기도 했다.


에인절스는 7회와 8회 각각 2점씩을 추가해 5-0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 34승3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캔자스시티는 25승43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