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등록금 벌려고 대리운전 알바하는 여대생이 사고내자 용돈 주고 보낸 '벤츠' 운전자
등록금 벌려고 대리운전 알바하는 여대생이 사고내자 용돈 주고 보낸 '벤츠' 운전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학교 등록금을 벌기 위해 틈틈이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여대생.


그는 어느 날 생애 처음으로 벤츠를 대리운전하게 됐다. 그리고 사고를 내고 말았다. AMG 딱지까지 붙어 더 비싼 벤츠에 상처를 낸 그는 절망에 빠졌지만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23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인성甲 벤츠 차주의 차를 사고 냈던 여대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돈을 벌기 위해 대리운전 알바를 했다는 여대생 A씨는 생애 처음으로 벤츠를 몰게 된 날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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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벤츠를 모는 탓에 '어버버' 했지만 차주가 이것저것 상세히 알려줘 운전을 할 수 있었다. 그에 따르면 차주는 유쾌한 사람이었다.


공부하며 용돈을 벌려는 A씨를 대견하게 생각해 줬다고 한다. 습관인 듯 말마다 욕을 섞어 쓰기는 했지만 사람은 나빠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차주의 인성이 진짜인지 알 수 있는 사건이 벌어졌다. A씨가 사고를 낸 것이다. 범퍼가 눈에 띌 정도로 망가지는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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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보험이 있으니 보험처리해 드리겠다"라고 말하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다. 이 말을 들은 차주는 "보험처리하면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물었다.


여기서 보험처리는 A씨가 면책금 30만원을 내고 보험사가 수리해 주는 것이었다.


그때, 벤츠 차주의 입에서는 "X발"이라는 욕이 튀어나왔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을 뻔했지만 차주의 욕은 그저 추임새 같은 거였다.


차주는 "아니 X발, 뭐 이딴 거 가지고 기죽는 거 아니야 동생!"이라며 "그냥 가, 범퍼가 박으라고 있는 거지"라고 말했다. 돈을 벌겠다고 열심히 사는 여대생을 대견하게 생각했던 건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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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은 용돈까지 받았다고 한다. 사고를 낸 자신에게 5만원까지 쥐여준 벤츠 차주는 안 받겠다는 A씨에게 자꾸 이러면 보험처리해버린다고 협박 아닌 협박까지 했다.


A씨는 "너무 죄송했다 정말, 진짜 이게 어른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차만큼 차주의 인성도 빛난다"라고 입을 모았다. 요즘 보기 드문 따뜻한 사람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