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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당근마켓 유저들이 '은인'으로 부른다는 '바퀴벌레 잡아주는 남자'의 정체 (영상)

바퀴벌레 퇴치를 전문업자 수준으로 행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전문업자 수준으로 바퀴벌레를 잡은 남성의 인터뷰가 화제가 됐다.


남성은 초창기만 하더라도 소소한 용돈벌이로 바퀴벌레 한두 마리 잡은 것이었지만 이내 전문가 수준 못지않은 실력을 내보여 놀라움을 줬다.


지난 17일 유튜브 '엠빅뉴스' 채널에는 "당O마켓에서 후기 대박이라는 '바퀴잡아주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해당 남성의 사연이 업로드됐다.


영상에 따르면 남성이 주로 활동하는 구역은 서울 광진구다. 혼자 사는 여성 또는 혼자 사는 남성이 주 고객이며 최대 하루 10건을 맡고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남성이 바퀴벌레 퇴치업에 뛰어든 이유는 당근마켓에서 약 1만원, 2만원의 바퀴벌레 퇴치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매번 퇴치업에 나설 때마다 고객들로부터 '은인' 취급을 받았고 묘한 뿌듯함이 그를 벌레 퇴치업에 매료시키게 만들었다.


그렇게 남성의 집에는 현재 갖가지 살충제가 보관돼있고 남성은 매일 어떤 물건들이 살충효과가 좋나 연구를 하고 있다.


영상에서 남성은 바퀴벌레가 사라져 있을 경우 남다른 노하우도 공개했다. 일반 살충제를 구석구석 틈에 뿌려 놓으면 바퀴벌레가 따로 도망가지 않는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특히 단골 고객의 집에 출동하는 장면도 연출됐는데 이곳에서 남성은 싱크대 하단부가 특히 바퀴벌레의 아지트라며 서랍 쪽 경첩에 바퀴벌레용 독을 묻혀 섬세한 살충작업을 보이기도 했다.


남성의 이런 꼼꼼한 살충 작업 덕에 현재 당근마켓에는 고맙다는 후기가 빗발치고 있다. 


영상 후반부에서 남성은 장래 목표로 해충 방역 회사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방역과 관련해 자신보다 전문가분들이 많다며 그런 사람들에게 일을 배워 사업에 나서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구가 멸망해도 바퀴벌레는 멸종 안 된다고 한다. (적어도) 제가 있는 구역에서는 멸종될 것 같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성실히 바르게 사는 게 존경스럽다", "마인드가 건실하다", "사업하면 진짜 잘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YouTube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