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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 생각하고 사재기한 '메이플빵' 5천원에 되팔려던 '당근마켓' 유저의 최후

빵을 사고 GS25 앱 '나만의 냉장고'에 스탬프를 일정 개수 이상 적립하면 게임에서 장착할 수 있는 코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인사이트메이플빵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포켓몬빵에 이어 등장한 '메이플 빵'도 인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에서 편의점 GS25와 협업해 출시한 것으로 지난 17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미 일부 편의점에서는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도 메이플 빵을 되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 당근마켓 이용자는 메이플빵 27개를 판다는 글을 올렸다. 그가 제시한 판매 가격은 개당 5000원, GS25에서 판매하고 있는 1500원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 당근마켓 유저의 '큰 그림'은 통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플빵은 사재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나만의냉장고


이유는 메이플빵을 사려는 사람들이 주로 게임 '메이플스토리' 유저라는 데 있다. 이들이 빵을 구매해 얻고자 하는 건 빵 안에 있는 스티커가 아니라 '인게임 쿠폰'이다. 


빵을 사고 GS25 앱 '나만의 냉장고'에 스탬프를 일정 개수 이상 적립하면 게임에서 장착할 수 있는 코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스탬프는 GS25 매장에서 직원이 '나만의 냉장고' 속 QR코드를 찍고, 계산이 완료된 후에 얻을 수 있다.  


이미 GS25에서 구매가 이뤄진 빵은 더 이상 스템프를 얻을 수 없다.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이 당근마켓에 올라온 메이플 빵을 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인사이트메이플스토리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디렉터를 언급하며 "원기의 큰 그림"이다고 입을 모았다. 


다른 누리꾼들도 "저 당근마켓 유저 쌤통이다", "결국 본인이 빵 다 먹겠네", "그냥 빵 많이 산 사람 됐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03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전 세계 1억 9천 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이다. 


이번에 출시된 메이플 빵에는 메이플스토리 팬들을 위한 캐릭터 스티커 80종이 동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