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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크록스 신고 강의실 들어오자 복학생 선배 시켜 신발 싹다 잘라버린 교수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 대학교에서 슬리퍼를 신고 등교했다가 신발이 전부 잘렸다는 대학생들의 폭로가 전해졌다.

인사이트에브리타임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 대학교에서 교수가 슬리퍼를 신고 등교한 학생들의 신발을 모두 자르도록 지시했다는 폭로가 전해졌다. 


해당 학과의 규정 복장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7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는 "학교에 슬리퍼 신고 가서 다 잘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서 작성자는 "학교에 슬리퍼 신고 갔다가 다 잘렸다. 아디다스, 언더아머, 크록스 다양하다. 교수님 너무하다"라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미투리 / 위키백과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슬리퍼 상단이 전부 잘려져 있다. 슬리퍼는 발을 고정할 수 없어 더 이상 신을 수 없는 형태가 됐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해당 학과는 교내에서 입는 전공 의상이 따로 있는데, 남녀 모두 '미투리'라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이날 전공 시험이었던 학생들은 사복 차림으로 등교를 한 뒤, 의상과 미투리를 착용하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신고 온 슬리퍼는 모두 신발장에 넣어둔 상태였다.


이를 못마땅하게 본 교수가 한 복학생을 시켜 학생들의 슬리퍼를 전부 자르도록 시킨 것이다. 이  때문에 신발이 잘린 학생들은 미투리를 신고 집에 돌아가야 했다.


인사이트에브리타임


신발을 자르라고 시킨 교수는 학생들의 수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고 한다. 전공시험때문에 들어온 교수라고.


여기에 더해 복학생은 단톡방에 들어와 교수에게 사과 문자를 보내라는 메시지까지 남겼다고 전해졌다.


해당 게시글에는 다수 대학생의 댓글이 달렸다. 학생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피해자들의 댓글도 속속 달렸다. 한 피해 학생은 "오늘 몇 번 울었다"라고 호소했다.


학생들은 "2022년도 맞냐", "제물손괴죄로 신고해도 된다", "무조건 사과 받아라", "자르란다고 자르는 복학생은 뭐 하는 사람이냐", "상식적으로 이게 맞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