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인간의 성기가 덩치 큰 숫컷 고릴라보다 4배나 더 '클' 수밖에 없었던 과학적인 이유

인간의 발기 시 평균 길이는 12cm인데 비해 고릴라는 3.2cm, 침팬지는 7.6cm에 불과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인간의 성기는 침팬지, 고릴라 등 다른 영장류보다 크다. 인간의 발기 시 평균 길이는 12cm인데 비해 고릴라는 3.2cm, 침팬지는 7.6cm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왜 인간의 성기는 길어졌을까. 


다른 영장류보다 인간의 성기가 큰 걸 두고 여러 가지 설이 제기되고 있다. 그중 일부 학자들은 인간의 성행위가 그 이유라는 가설을 내놓았다. 


서로 얼굴을 마주 보는 체위를 선호하기 때문에 음경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오랑우탄과 고릴라에서도 가끔 발견되기 때문에 충분한 설명은 되지 못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각에서는 평균 성교 시간이 길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오랑우탄은 15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 또한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여성의 시선을 사로잡는 전시용으로 성기가 진화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남성의 매력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성기에 관심을 가진 여성들은 2%에 불과했다. 여성 참가자 중 39%가 남성이 엉덩이가 성적 흥분을 일으킨다고 답했다. 


큰 페니스가 여성의 오르가슴을 촉발한다는 가설도 있었다. 작은 성기를 가진 남성보다 큰 성기를 가진 남성이 여성에게 성적 쾌락을 줄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여성의 질이 확장되는 것 또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성기가 크다고 해서 성관계에 유리한 것 또한 아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설은 '정자 경쟁설'이다. 


남성은 자신의 정자가 생명으로 태어날 수 있기 위해 다른 남성의 정자보다 더 깊은 곳까지 정자를 전달해야 했고, 이를 이유로 성기가 길어지게 됐다는 이론이다.


이는 질의 진화와 맞물려 있다. 인간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뇌가 발달하면서 머리 크기 또한 커지게 됐다. 덩달아 출산하는 질의 크기도 아이의 머리에 따라 커져야 했다. 


커진 질의 크기에 맞춰 정자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음경의 길이도 길어져야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