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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 '딸기 케이크' 주문하며 "딸기 실한거" 부탁한 고객 영수증에 투썸 직원이 보낸 답장

투썸플레이스에서 케이크를 주문한 고객이 막말이 적힌 영수증을 받았다고 폭로해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투썸플레이스에서 케이크를 주문한 고객이 막말이 적힌 영수증을 받았다고 폭로해 공분을 샀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썸 알바생들아 이거 내가 처먹으란 말 들어도 될 만큼 진상인 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이날 투썸플레이스에서 딸기와 초콜릿이 들어간 홀케이크를 예약했다. 당시 A씨는 주문 메모에 "딸기 실한 걸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라고 적어넣었다.


이후 A씨는 매장에 들러 케이크를 픽업했다. 집에 돌아와 케이크를 확인한 그는 동봉된 영수증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ATWOSOMEPLACE'


영수증에는 직원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막말 메모가 적혀 있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영수증 하단에는 "에휴 저런...지가 만들어 처먹어랏!"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A씨는 "말이 안 나와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면서 "나도 카페 알바를 해봐서 알바생 마음을 잘 안다. 요청 문구로 스트레스받는 상황도 겪어봤는데 이 정돈 그냥 할 수 있는 말 같다"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딸기를 몇 개 더 올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잘 부탁드린다는 마음에 적은 건데 이게 이럴 정도인가 싶어 솔직히 조금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가게 입장에서 진상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까진 충분히 오케이지만 이걸 고객에게 적어 전달한다는 게 화가 난다"며 "이게 그렇게 진상이냐"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A씨는 후기글을 통해 본사에 컴플레인을 넣었음을 밝혔다. 해당 매장을 통해 알아본 결과, 영수증에 적힌 메모는 포장 담당 직원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은 '강조의 표현'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해졌다. 


A씨는 "(매장 점장이) 직원한테 대면 사과받고 싶으시면 그렇게 하겠다고 해 조만간 찾아가기로 했다"며 "그냥 직원한테 사과받고 끝내는 걸로 마무리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해당 지점 점장이 즉시 고객께 깊이 사과 드렸으며 대면으로도 뵙고 사과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내부적으로 직원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매장 프로세스를 한번 더 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무슨 진상이냐", "이건 고객이 당연히 할 수 있는 요청사항이다", "어떤 이유에서도 납득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