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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길거리 한가운데서 배회하는 '벵골 호랑이' 발견...시민들 경악

멕시코 주택가에서 거대한 '벵골 호랑이' 한 마리가 발견돼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인사이트Twitter 캡처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멕시코 주택가에서 거대한 '벵골 호랑이' 한 마리가 발견돼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홀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거리를 어슬렁거리며 주변을 탐색하는 벵골 호랑이 한 마리를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멕시코 서부 테쿠알라의 한 주택가에서 촬영됐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벵골 호랑이는 한 가정집에서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로, 당시 주인이 한 눈 판 사이 집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Twitter 캡처


공개된 영상에는 벵골 호랑이 한 마리가 아우라를 풍기며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벵골 호랑이를 발견한 시민들은 서둘러 발걸음을 옮겨 녀석의 눈에 띄지 않게 행동했다.


당시 현장에서 호랑이를 목격한 한 아이가 "호랑이다"라고 외치자 엄마는 "호랑이는 반대편에 있으니 조용히 하자"라고 달래기도 했다.


해당 영상과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는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호랑이를 향해 한 남성이 걸어가 녀석을 데리고 가는 장면이 담겨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Twitter 캡처


놀랍게도 남성이 다가오자 호랑이는 곧장 일어나 목줄까지 걸고 뒤를 따라갔는데, 알고 보니 해당 남성은 녀석을 직접 키우고 있는 주인으로 알려졌다.


현재 멕시코에서는 멸종위기가 아닌 야생동물을 소유하는 게 불법이 아니다. 이에 따라 멕시코 전역에서는 호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이들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톨루카의 멜리사 바르가스 의원은 "멕시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25달러에서 35달러(약 4만5000원)를 지불하고 온라인에서 새끼 호랑이를 구입한다"며 "새끼 호랑이들은 매우 귀엽지만 애완동물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Twitter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