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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 외롭다며 데려와놓고...거리두기 끝나자 거리에 쏟아진 '유기견'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외롭다고 개 키우더니 거리 두기 끝나자 유기견 수가 급증했다.

인사이트보호소에 있는 유기견들. 새로운 주인을 애타게 찾고 있다.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되면서 유기견 수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견 입양이 활발했지만,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최근 유기견 개체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는 코로나19 확산기에 신중하지 못한 입양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 관리 시스템(APMS)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실·유기 동물 발생 건수는 1월 7,459건, 2월 6,441건, 3월 7,859건이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4월에는 9,365건으로 대폭 늘었으며, 특히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접수된 유기 동물 수는 2,892건이나 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짧게 묶여있는 시골개 / gettyimagesbank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종 수치는 각 지자체에서 신고한 유기 동물 수만을 나타내기에 미신고 건수를 포함한다면 실제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밝혔다.


또한, 여름 휴가철인 이번 달부터 동물 유기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아지는 주인이 자신을 버리면, 주인이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굳게 믿고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해 반려동물 입양률이 증가하면서 일명 '펫숍'으로 불리는 판매업소는 크게 증가했지만, 유기견 입양률은 그대로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3만 마리의 유기 반려동물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중 유기견 절반 이상은 '믹스견'이다.


믹스견은 '시골 개'와 '마당 개'로 비품종견이며, 이들은 주로 도외 지역에서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


품종견의 경우, 전년보다 2.2%가량 감소하여 21.7%로 줄어 비교적 나은 결과를 도출됐다.


인사이트유기견 입양 홍보 포스터 / gettyimagesbank


유실·유기 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에 따르면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2만 3856마리의 유기 동물이 발생했으며, 이중 안락사(22%), 자연사(21%)의 비율은 총 43%를 차지한다.


현재 2014년도부터 반려견에 내장형 마이크로 칩을 삽입하거나 외장형 목걸이를 거는 방식으로 동물 등록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단속할 방법이 없어 유기견을 효율적으로 줄이기 어려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24년까지 국내 반려 동물 등록을 강행하여 70%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