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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돼버린 제주행 항공권...왕복 20만원 넘어도 매진 행렬

여행 수요 폭발과 항공기 부족 유가상승 등으로 인해 제주행 항공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인사이트탑승객들로 붐비는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여행 수요 폭발과 항공기 부족 유가상승 등으로 인해 제주행 항공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17일 오전 기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19일 출발해 21일 돌아오는 김포~제주 항공권 가격은 돌아오는 왕복 항공권의 가격이 20만원이 넘는다.


대부분 특가 운임과 할인운임은 물론 프레스티지 좌석까지 모두 매진된 상태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 황금 시간대는 이미 매진인 경우도 많다. 특가운임은 물론, 할인운임, 정상운임, 비즈니스운임 등은 모두 다 팔리거나 1~2자리가 남았다.


인사이트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 제주행 항공권 예매 사이트 캡처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나 티웨이항공도 왕복항공권 가격대가 19~20만원에 형성됐다.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8월 이후의 티켓값은 더 비싸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장마인 7월을 제외하고 최저가가 6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 집단감염이 심각했을 때는 왕복 1만 원대 제주행 항공권이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폭발하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여기에 연일 치솟는 유가도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유류할증료도 동반 상승했다.


인사이트뉴스1


대한항공이 발표한 오는 7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만9800원이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항공권 값을 낮추려면 공급을 늘려야하지만 제주도의 경우 이미 포화 상태다. 국내선 포화의 원인이 된 국제선 노선은 방역 규제로 증편이 쉽지 않다.


정부는 최근 공항 운항 통제시간을 없애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노선 증편으로는 이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입국 전 PCR·신속항원검사 요구 등의 방역 조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