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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신검 결과 납득 안 되자 진상부려 '2급→'4급 받아냈다는 누리꾼

납득할 수 없는 병역판정검사 결과에 군의관과 담당 직원들에 항의를 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됏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납득할 수 없는 병역판정검사 결과에 군의관과 담당 직원들에 항의를 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됏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발 군의관이 2급 준거 따져서 4급 받아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A씨는 병역판정검사를 받았다. 그는 평소 편평발(평발)로 고생했던 터라 검사 전 대형 종합병원에서 사전 검사를 받았다.


병원에서 4급 판정을 받은 그는 병무용 진단서, 소견서 등 서류를 구비해 병무청에 제출했다. 그런데 병무청에서는 그에게 4급이 아닌 2급 판정을 내렸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군의관은 소견서를 보지도 않고, 평발 측정 기구에 올라가게 시키더니 '이 정도면 현역'이라며 2급 판정을 내렸다고 한다. 2급은 현역 입대 대상을 뜻한다.


신검을 마치고 A씨는 복무지도관에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복무지도관은 '이미 결과가 나왔으니 6개월 뒤 재검을 받아라'라는 답변을 내놨다고 한다.


A씨는 화를 참지 못했고, 신검실 한가운데서 난동을 부렸다고 한다. 그는 "신검실 뒤집어엎을 것처럼 소리쳤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A씨는 "공무원들한테 '군의관들이 X같이군 것', '진단서 제대로 안 본 것', '민간인한테 반말 쓴 것' 내가 다 민원 넣을 거라고, 저 사람들 사과할 때까지 안 갈 거라고 소리쳤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채널A


이후 한 군의관이 다가와 A씨에게 사과하며 재검을 진행했고, 엑스레이 검사 후 그는 4급 판정으로 정정됐다고 한다.


A씨가 함께 공개한 병역판정검사 결과표에는 3월 22일 '평평족·요족·무지외반증' 등의 사유로 4급 판정을 받았다고 적혀 있었다.


A씨는 "내가 진상 안 부렸으면 그냥 2급인 채로 군대 끌려갔을 거 아니냐. 얼마나 일처리를 X같이 하면 이런 실수가 나오는지 어이가 없다"라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너희도 4급 나올 것 같은데 대충 2,3급 주는 것 같으면 자기주장 확실히 해서 나 같은 일 없도록 해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