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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서 송강호에 드레스 밟히더니 "다음엔 짧은 거 입겠다" 밝힌 아이유

배우 아이유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에게 드레스를 밟히더니 다음에는 짧은 거를 입겠다고 말해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인사이트이담엔터테인먼트


[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 참여한 뒤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지은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2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브로커' 인터뷰에서 프랑스 칸에서 보낸 일화에 대해 "프랑스에 팬분들이 있을 거라고 아무 생각도 못했다, 팬분들이 다들 공항에 나와계셔서 CJ에서 섭외한 건가 했다, 너무 몰래카메라 같더라"며 웃었다.


이어 "그런데 칸 레드카펫 갔을 때도 팬분들이 '라일락' 시디도 들고 계셨어서, 이쪽으로 와서 사인해달라고 하는데 저 때문에 지연될 수도 있나, 그런 정보를 모르니까 관계자분에게 갔다와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얼마든지라고 하더라"며 "그때가 유일하게 칸에서 자유로웠다, 그런 건 한국에서도 해왔던 것이고 거기서 다 '쟨 누구야, 쟨 어떤 연기를 했을까, 어떤 애일까' 이렇게 처음보는 시선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환영해주고 날 아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풀렸다"고 밝혔다.


칸에서 입은 드레스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지은은 "농담식으로, 유튜뷰에서 '300벌 입을 생각이다' 이렇게 말한 것이다. 그런데 다섯 벌 입었다"라며 "현장에서는 시차적응도 덜 됐고, 외국 이국적인 분위기에 외신 기자에 몰래카메라 같기도 하고, 진짜로 어떤 영화 현장에 와 있는 것 같았다, 그 옆에서 너무 즐기시는 송강호 선배님 모습까지도 너무 영화 같았다, 송강호 선배님한테 너무 의지했다"고 밝혔다.


칸 현장에서 송강호가 이지은이 입은 드레스 한 쪽을 밟은 모습도 화제를 모았다. 이지은은 "현장에서 드레스를 걱정하고 간 게, 다른 관계자분들도 조언해주고 한 게 약간 길이감이 있는 드레스를 입어야 사진이 멋지게 나온다고 하더라, 특히 두 번째 입은 드레스가 길었는데 이게 혹시라도 다른 분들의 거동에 방해가 될까 봐 거의 드레스를 안고 다녔다"며 "물론 사진은 예쁘게 나와서 만족스러웠지만, 죽기 전에 또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짧은 드레스를 준히배야겠다 생각했고, 그 사진이 너무 웃겼다. 웃겨서 저장도 했다"며 웃었다.


한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아이유는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