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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8월에 우주 간다

한국 최초의 우주탐사선 '다누리'가 7월 한국을 떠나 8월 미국에서 발사된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 최초의 우주탐사선 '다누리'가 7월 한국을 떠나 8월 미국에서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3일 대전 항우연 본원에서 대한민국 최초 우주탐사선 '다누리'의 발사 준비 현장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달 궤도를 돌며 5개의 탑재체로 달을 관측하는 다누리는 발사 전 한국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 작업을 마치고 항우연에서 대기 중이다.


다누리는 지금까지 극저온·고온, 전자파 시험 등 우주 환경 모사 시험 및 표면 다층 박막 단열재(MLI) 장착, 발사장 이송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선적 전 검토회의 등 발사장 이송 전 마무리 작업을 완료했다.


이후 다누리는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된 전용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7월5일(한국시간) 항우연을 출발해 인천공항을 통해 발사장인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네버럴 미 우주군기지로 이송된다.


모든 과정이 문제없이 진행되면 다누리는 8월3일 오전 8시20분 스페이스X사의 팔콘9 발사체로 발사, 달로 가기 위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 궤적에 진입할 예정이다.


BLT 궤적 달에 진입하는 데에 약 80~140일 걸리는데, 한 번에 지구에서 달로 가는 방식보다는 오래 걸리지만 연료가 적게 소모된다.


항우연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직접 접근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빠른 속도로 달에 접근하게 되고 달궤도 진입을 위해서 더 많은 연료를 역분사해 속도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BLT의 경우 지구, 태양, 달 등 행성의 중력 특성을 이용하여 적은 에너지로 달까지 비행할 수 있다.


달 전이 궤적에 진입한 다누리는 태양전지판, 안테나 전개 등 정상 운영을 위한 작동 및 점검을 수행한다.


점검 이후에는 약 4개월 반 동안 총 궤적 수정 기동을 수행하여 계획한 궤적을 따라 달에 접근, 12월16일 달 궤도에 도착한다.


달 궤도에 도착한 다누리는 최종 임무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5번의 궤도 진입 기동을 수행해 12월31일 달 고도 100km 원 궤도에 도달한다.


다누리에는 △고해상도 카메라(LUT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개발) △광시야편광카메라(PolCam, 한국천문연구원 개발) △자기장측정기(KMAG, 경희대학교 개발) △감마선분광기(KGRS,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개발) △섀도캠(ShadowCam, 미국 항공우주국개발) 등 5개의 관측 장치와 △우주인터넷 (DTN) 검증기(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개발)기 등 6개의 과학임무 탑재체가 실렸다.


인사이트뉴스1


다누리의 달 전이 과정 및 달 궤도 임무 수행은 항우연 임무운영센터의 관제를 통해 이뤄진다.


임무운영센터는 다누리 관제 및 운영을 총괄·통제하는 곳으로, 다누리 초기운영 관제를 위해 지금까지 6개월 가량 약 60명의 운영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총 6번, 216시간에 걸쳐 리허설을 실시하며 임무 수행을 준비해 왔다.


임무운영센터는 국내 최초로 구축한 경기 여주의 심우주지상안테나 및 NASA 심우주네트워크(DSN)와 연동되어 있으며, 명령 전송과 상태 정보 수신, 임무 계획 수립 및 궤도 결정, 기동계획 수립, 탑재체 데이터의 수신 및 배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탐사선 다누리의 발사 및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다누리를 통해 우주 탐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