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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위에 수천 개 불꽃 피어올라 '인생샷' 남길 수 있는 함안 전통 불꽃놀이

장관을 연출하는 함안 낙화놀이의 풍경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haman_official_'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경남 함안군의 '함안 낙화놀이'가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데이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일 KBS 드라마 '붉은단심' 1화 클로징으로 함안 낙화놀이 배경의 촬영분이 방송됐다.


무진정 영송루로 연결된 다리에서 주인공인 두 배우가 재회하는 장면이었는데 낙화놀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면은 방송 후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지난 8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낙화놀이가 3년 만에 다시 열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관심이 집중됐다.


인사이트KBS2 '붉은 단심'


함안 낙화놀이는 매년 석가탄신일에 무진정 일대에서 열리는 함안 고유의 민속놀이로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을 품고 있다.


낙화놀이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때 중단됐으나 1960년 사월 초파일 괴항마을 청년회에 의해 재연됐다. 이후 1985년부터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낙화놀이는 연등과 연등 사이에 참나무 숯가루로 만든 낙화를 매달고 불을 붙여 꽃가루처럼 물 위에 날리는 형태로 즐길 수 있다.


불이 붙은 수천 개의 붉은 낙화는 꽃가루처럼 잔잔히 연못 위로 내려앉다가 수만 개의 불꽃송이가 되어 흩날리는데 이는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장관을 연출한다.


인사이트Instagram 'haman_official_'


바람이 많이 불면 흩날리는 불꽃이 마치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때마다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함안 낙화놀이에 방문한 관광객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 화려한 장관을 포착한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많은 이들과 경험담을 나눴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마치 불꽃이 살아 숨 쉬는 것 같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벅차다", "3년 만에 불꽃을 보게 되어 감격이다"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극찬했다.


어두운 밤을 붉은 꽃송이로 물들이는 함안 낙화놀이는 이변이 없는 한 매년 석가탄신일에 진행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화려한 장관을 두 눈에 담고 싶다면 방문을 계획해 보자.


Youtube '함안군-유튜브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