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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헬기 추락 사고' 후 장기기증하고 세상 떠나는 아들 품에 안고 오열하는 아버지 (영상)

박씨는 마지막 가는 길,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전달했다.

인사이트KBS '뉴스9 경남'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경남 거제시 선자산에 추락한 헬기에 탑승해 있던 36세 정비사 박병일 씨가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영면했다.


박씨는 마지막 가는 길,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전달했다.


19일 KBS '뉴스9 경남'은 추락 헬기 탑승자 중 1명이었던 박씨가 장기 기증 후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박씨는 헬기 추락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나흘째 의식을 찾지 못했다. 


인사이트KBS '뉴스9 경남'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박씨의 부모는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장기 적출 수술을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아버지는 비통함에 오열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아들은 저 먼 데서 비록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렸지만 거기 살고 있다. 그런 위안을 갖기 위해서 우리 집사람이랑 상의해서 기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씨가 기증한 장기는 심장과 간, 신장 등이다.


장기기증은 한 사람이 삶의 마지막에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일로 꼽힌다.


인사이트KBS '뉴스9 경남'


누구나 기증이 고귀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신체 일부를 남을 위해 내어놓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어려운 결정을 한 박씨의 부모와 박씨에게 안타까움이 모이고 있다.


한편 추락한 헬기는 미국에서 제작된 산화진화용 헬기로 기종은 'S-61N'이다.


사고 헬기는 거제 선자산 숲길정비 사업 자재 운반을 하다 추락했다. 


YouTube 'KBS뉴스 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