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진단 받고 우는 환자에게 '눈물 비용' 5만원 추가 청구한 미국 병원
눈물을 흘리며 상담을 끝낸 여성은 병원비를 계산하려다 뜻밖의 청구 목록을 발견했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건강 검진을 하러 병원을 찾았다가 희귀병을 진단 받은 여성은 그만 눈물을 터트렸다.
눈물을 흘리며 상담을 끝낸 여성은 병원비를 계산하려다 뜻밖의 청구 목록을 발견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에 따르면 한 미국 여성이 병원에서 울었다는 이유로 40달러(한화 약 5만 원)의 추가 요금을 냈다.
이같은 사연은 유튜버 카밀 존슨(Camille Johnson)이 자신의 트위터에 의료비 영수증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카밀 존슨은 "여동생이 요즘 건강이 좋지 않았다. 힘들어 하다가 결국 병원에 갔다"며 "병원에서 그녀에게 '눈물 비용'으로 40달러를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청구서에서 '눈물 비용'이 헤모글로빈 검사, 모세혈관 채혈 등의 의료 행위보다 더 비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녀는 "여동생이 희귀병을 진단 받고 좌절감과 무력감에 빠졌다"며 "병원에서는 동생에게 왜 우는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지 물어보지도 않고 이렇게 처방했다"고 덧붙였다.
My little sister has been really struggling with a health condition lately and finally got to see a doctor. They charged her $40 for crying. pic.twitter.com/fbvOWDzBQM
— Camille Johnson (@OffbeatLook) May 17, 2022
카밀 존슨은 여동생의 병을 정확히 알리지는 않았으나 회복이 쉽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암시했다.
해당 트위터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병원이 매우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해 점을 제거하며 눈물을 흘린 여성에게 11달러(한화 약 1만 4천 원)을 추가 청구한 또 다른 미국 병원의 사례도 재조명되며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