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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최고 단계 '마라탕' 먹고 3년간 기침 시달린 남성 '폐'에서 나온 고추 건더기

매운 마라탕을 급하게 먹은 후 3년 간 기침과 폐렴에 시달리던 남성의 폐 속에서 고춧기름 속 건더기 고추가 나왔다.

인사이트北京头条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3년간 기침과 폐렴에 시달리던 남성의 폐 속에서 마라탕 속에 들어가는 작은 고추 가루가 발견 됐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북경두조는 매운 마라탕을 급하게 먹은 후 끊임없이 기침에 시달리던 남성의 폐에서 고추 건더기가 발견 된 소식을 전했다.


중국 시안성 산시성에 사는 53세 남성 장씨는 지난 3년 동안 기침, 가래, 발열 등에 시달려왔다. 


끊임 없는 기침 때문에 고통 받던 그는 병원에서 '폐렴' 진단을 받았다. 항생제를 투여하는 등의 치료에도 차도를 보이지 않자 의료진은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장씨에게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北京头条


내시경으로 본 장씨의 폐 속에는 마라탕에 들어가는 작은 고추 건더기가 발견됐다.


의료진은 폐 속에 있던 작은 고추 건더기 때문에 장씨가 계속 기침과 가래에 시달려온 것으로 판단했다.


긴급 수술을 통해 장씨의 폐 속에 있던 고추 건더기들은 모두 제거됐다.

목수인 장씨는 평소 일이 바빠 식사를 급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3년 전에도 장씨는 작은 고추가 들어간 매운 마라탕 국물 마신 적이 있는데 이 때 폐에 고추가 낀 것 같다고 전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술을 무사히 마친 장씨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의료진은 퇴원하는 장씨에게 "이제부터 아무리 바쁘더라도 식사할 때 음식을 꼭꼭 씹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음식을 급하게 먹다가 사례에 걸릴 경우 폐로 음식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화로 인해 입안 신경·근육, 반응 속도 등이 떨어진 노인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세균이 증식돼 나타나는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시 허리를 꼿꼿이 세운 후 턱을 최대한 아래쪽으로 향하게 한 후, 음식을 천천히 먹어 기도와 식도 근육이 충분히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