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우크라이나 전쟁터에서 기념품으로 트렁크에 '대전차 무기' 싣고온 러시아 남성, 차량 내 폭발로 부상

우크라이나 전쟁터에서 휴대용 대전차 유탄 발사기를 기념품으로 트렁크에 싣고 온 러시아 남성 2명이 차량 폭발로 부상을 당했다.

인사이트Twitter 'UAWeapon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주차장에서 트렁크에 들어있던 대전차 유탄 발사기 때문에 차량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주 미티시의 한 주차장에서는 휴대용 대전차 유탄 발사기가 차량 트렁크에서 폭발해 2명이 다쳤다.


트위터에서는 폭발로 인해 뒷부분이 완전히 날아간 자동차의 모습이 확산되며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BAZA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UAWeapons'


이 사고로 부상자 2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인근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대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50대 남성과 30대 남성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스웨덴산 휴대용 대전차 유탄 발사기 판사르스코트 86(AT-4)을 가져와 차량 트렁크에 실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한 명은 퇴역 군인 빅토르 코프티코프(Victor Kovtykove, 52) 소령으로 밝혀졌다.


그는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포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Twitter 'UAWeapons'



코프티코프는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해당 수류탄을 구입해 러시아로 가져왔으며 이를 판매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러시아 현지 매체 바자 텔레그램은 이들이 판사르스코트 86을 기념품으로 가져온 것으로 추측했다.


그와 함께 수류탄을 가져온 니콜레이 포도브라즈니(Nikolay Podobrazny, 38)도 폭발 피해로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대응하기 위해 신형 레이저 무기 '페레스베트'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무기는 무인 항공기를 불태울 수 있으며 미사일 방어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는 정보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러시아에서는 페레스베트를 '비밀병기'라 부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