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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휴대폰 '비번' 알아내 몰래 카톡 채팅창 열어보고 펑펑 운 남편

A씨는 핸드폰을 손에 놓지 않는 아내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어느 순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우연히 알게 된 아내의 휴대폰 비밀번호로 몰래 카톡을 본 남편은 채팅창을 보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최근 국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아내의 카톡'이란 제목의 만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아내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어느 순간 우연히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신장이 189cm인 A씨는, 158cm인 아내가 옆에서 휴대폰을 하는 동안 어쩌다 비밀번호를 보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일이 있고 얼마 되지 않아 복통으로 급하게 화장실에 들어온 A씨는 주머니에 손을 넣었지만 핸드폰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화장실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게 된 A씨는 주위를 둘러보다 우연히 충전 중인 아내의 휴대폰을 발견했다.


A씨는 갈등했다. 아무리 부부 사이라지만 상대의 휴대폰을 함부로 열어봤다가는 다툼만 생길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독 그날따라 아내의 삶이 궁금했던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본인이 알고 있던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당연히 휴대폰 잠금은 해제됐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기까지 온 이상(?) 아내가 평소 누구와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너무나 궁금해진 A씨는 카톡 대화 목록을 훑어봤다.


대화 목록을 본 그는 울컥하고 말았다. 아내가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람은 이틀 전의 A씨였던 것이다. 그 외에는 육아와 관련된 정보밖에 없었다고 A씨는 회상했다.


A씨는 아이를 키운다며 친구도 동료도 없어진 아내가 대화하는 사람이 본인밖에 없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마친 A씨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내에게 "맛있는 거 사줄게"라 말했다. 아내는 A씨의 태도를 의심하며 "내가 뭘 또 잘못했는데" 라며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게시물 말미에 A씨는 아내에게 "훔쳐봐서 미안, 외롭게 만들어서 미안"이란 말을 전하며 사연을 마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피엔딩이네", "아내에게 잘해주세요", "이런 아내 다른 곳에는 없습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이게 부부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응원했다.


세상에는 A씨네처럼 서로를 위하며 행복하게 사는 부부들이 많다.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노력을 알아준다면 이들처럼 예쁜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